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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들 다이어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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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08-28 12:16 조회1,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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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공원 동물들에게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비만을 막기 위해 가공된 먹이나 사료 대신 자연식을 주는 등 동물들에게도 '웰빙 건강식'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베리아 호랑이가 날렵한 자세로 먹이를 받아 먹습니다.

호랑이의 먹이는 지방이 적어 담백한 생닭과 기름 부분을 일부러 제거한 쇠고기.

호랑이와 퓨마, 표범 등 맹수들은 앞으로 수요일에는 이러한 고기 대신 살아있는 토끼를 사냥해야만 합니다.

금요일에는 '금식일'이라 아예 먹이를 주지 않습니다.

야생의 사냥 습관을 유지하고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서입니다.

반달가슴곰 새끼들은 먹이 줄 시간이 되면 난데 없이 사람을 흉내내며 인사를 합니다.

깜찍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지만, 사실은 좁은 우리에서 살아가는 곰들의 운동량을 늘리기 위해 생각해낸 방법입니다.

초식 동물인 코끼리의 먹이도 사료보다는 자연식인 건초를 더 많이 주도록 바뀌었습니다.

야생 코끼리에 비해 운동량이 적다는 점을 감안해서 '패스트 푸드'에서 '슬로우 푸드'로 바꾼 셈입니다.

먹이를 일부러 숨기거나 먹기 힘든 곳으로 유도해서 운동을 시키는 방법도 있습니다.

판다의 일종인 '레서판다'는 나무를 잘 오른다는 점을 감안해 나무 위에 사과나 바나나 같은 과일을 올려줍니다.

서울대공원에 현재 특별히 비만인 동물은 없지만 지금처럼 '먹이를 준다'는 개념으로 사육하면 10년 후에는 비만 동물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운동량은 적은데 고열량의 먹이를 먹어 살이 찔 경우 동물들도 암이나 고혈압, 관절염 같은 병에 걸릴 수 있어 특별한 영양 관리가 필요합니다.

[인터뷰:최정락, 서울대공원 동물영양사]
"식단도 저칼로리로, 동물들에게 꼭 필요한 영양소는 어떤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이 저희의 임무입니다."

서울대공원은 동물 영양 관리에 대한 관리규칙을 개정해 다음달부터 시행할 계획입니다.

YTN 김수진[sue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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