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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깥 새들과 관람객의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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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08-22 11:29 조회1,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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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바깥 새들과 관람객의 공존

◦ 전주시 동물원, 홍부리황새 등 16마리 12일째 개방 사육
◦ “일부 포유류도 내놓겠다”



▫ 동물원 새장을 나온 홍부리황새와 호로조, 백자보 등 새들이 옛 둥지 주변을 떠나지 않고 있다. 관람객과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우리 바깥 생활에 적응하고 있다. 관람객들은 새장 밖을 돌아다니는 이 새들의 모습에 신기해 한다.

▫ 전주시 동물원이 지난 8일 이후 차례로 홍부리황새 한 쌍과 호로조 6마리, 백자보 8마리를 새장 밖으로 풀어 놓았다. 이 새들이 관람객 가까이서 살아가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동물원은 새들이 살던 큰물새장과 공작사 등 바깥에 물고기 먹이 그릇을 두어 귀소(歸巢)시킨다.

▫ 홍부리황새 한 쌍은 큰물새장과 동물원 서편 연못 등을 오간다. 잔디밭에서 메뚜기와 지렁이를 잡아먹고 동물원 울타리 넘어 건지산 골짜기로 날아가는 모습이 목도되기도 했다. 과자 부스러기를 받아 먹기 위해 관람객의 4~5m 옆까지도 접근한다. 작년 봄 부화한 이 새 한 쌍은 저녁이면 어미새와 형제들이 사는 큰 물새장 위로 깃든다.

▫ 호로조와 백자보들도 자신들이 살던 새장을 떠나지 않는다. 이들 새는 닭처럼 날지 못하고 함께 몰려 다닌다. 아직 활동 반경이 새장 밖 20m쯤에 그치지만 풀밭에서 벌레도 잡고 땅에 떨어진 알곡도 쪼아 먹는다. 저녁이면 동료들이 갇힌 새장 옆 울타리 등에 올라 잠이 든다.

▫ 시 동물원 함현승 사육사는 “새들이 달아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었으나 바깥 환경에 잘 적응하면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고 했다. 이용준 사육담당은 “곧 면양과 새끼염소 등 공격성이 없는 포유류도 우리 밖으로 내놓아 관람객들이 접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처음으로 개방형 동물원을 시도하겠다는 것이다.

<2007.8.20,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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