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 21세기 중반까지 현재 지구상에 살고 있는 북극곰(Polar Bear)의 2/3가 사라질 것이라는 조사가 나왔다.

7일(현지시각) 미국지질조사소(USGS, http://www.usgs.gov)가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북극해 얼음이 지구 온난화로 녹아내리는 속도가 컴퓨터가 예측한 것 보다 빨라지고 있어, 북극곰이 멸종 위험에 처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라면 2050년까지 북극곰 1만6000여 마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북극곰은 살아남을 수 있겠지만, 2100년경에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북 알래스카나 러시아 지역 북극곰은 거의 사라지며, 캐나다 북극해 섬 북부 지역과 그린란드 서쪽 해안에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스티브 암스트럽(Steve Amstrup) USGS 조사팀장은 “해빙(sea ice)과 북극곰의 삶과는 명백히 관련이 있다”며 “북극해 얼음은 올해 이미 최저 상태이며, 이번 달 더 심각하게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극곰은 해빙 위에서 먹이를 잡는다. 그들은 물속에서나 땅 위에서는 먹이를 찾지 않는다. 따라서 해빙은 매우 중요한 삶의 수단이다.

북극곰은 보통 평균 수명이 30여년이지만, 적어도 4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서 살아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조사와 관련, 구체적인 PDF 전체 자료는 링크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