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2022년도 하계진로 캠프에 참가한 이민철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동물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관심이 있었었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될 무렵 제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부모님의 큰 반대에 부딪혔었고, 그 이후로 동물과 관련된 진로에 대해서는 잠시 접어두며 다른 진로로 대학 진학을 했었습니다. 흥미가 없었던 대학 생활은 오래가지 못하였고 뚜렷한 목표도 없었기 때문에 남들보단 늦은 나이에 입대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생각 없이 방황하던 때, 우연히 동기의 대학 면접에 관한 얘기를 나누다가 처음으로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오랫동안 접어뒀던 꿈을 다시 펼쳐 더욱 자세히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찾아보면 찾아볼수록 대경대학교만큼 여러 동물을 접할 수 있으며, 실습 시설이 완비되어있고, 오랫동안 동물전공 학과의 역사를 이어 온 곳은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러하여 이른 느낌은 있었지만, 입학 상담을 받아보고 직접 동물원형 실습장도 보고 싶은 마음에 전역 전 미리 김송병 교수님께 연락을 드려 약속을 잡았고 전역하고 나서 바로 대경대학교에 방문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1 대 1 상담을 통해 학교의 장점은 물론 제가 준비해야 할 것과 확실히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셨고 실습장을 견학할 기회도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선배님들의 친절한 설명을 들으며 모든 파트를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다시 돌아온 뒤, 다가오는 2022년 하계 진로 캠프의 소식을 듣게 되었고 꼭 참여하고 싶은 마음에 신청 문자의 도착과 동시에 하계진로 캠프 신청하였습니다.
혹시라도 캠프 당일 늦게 도착하여 놓치는 것이 없게 하도록 전날에 미리 출발하여 다음 날을 위해 준비하였고 무사히 시작 전에 도착했습니다.
학과장님의 환영 인사말과 함께 일정이 간단히 소개되었고 각 조로 나뉘어 파트별로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첫 방문 때는 견학하지 못했던 동물보건사 실습센터였습니다.
동물보건과를 희망하고 있는 저로서는 입학 후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곳이라 생각하여 더욱 흥미롭게 둘러보았고, 배동화 교수님의 생체지수측정 설명을 집중해서 듣고 직접 실습도 진행해보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는 각 파트(소동물, 야외, 야생, 파곤사, 조류)에 대해 선배님들의 설명을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A조부터 F조로 나누어져 있어 반복하며 설명해주시는 것이 힘들 수도 있음에 불구하고 변함없는 친절한 설명과 개개인의 질문에 대한 자세한 답변까지, 자신이 공부하고 있는 과정에 대한 전문성과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점심시간이 지나고 김송병 교수님의 특강을 시작으로 오후 일정이 진행되었습니다.
대경대학교의 강점과 동물 관련 직업의 다양성과 발전 가능성 그리고 면접을 준비할 때 필요한 팁들까지 하나하나 집중해서 들으며 중요한 내용과 질문할 사항들을 적다 보니 어느새 1시간이 지나버렸습니다.

이어서 장소를 옮겨 선배님들과의 간담회가 시작되었고 동시에 2명씩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간담회는 선배님들이 정해진 시간에 맞춰 테이블마다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저희가 궁금해하는 질문들에 대답해주었습니다.
모든 질문에 진솔하고 학생의 관점으로 대답해주셔서 학교생활, 동아리, 담당 개체와 파트 면접 등 여러 가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는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다만 신설되는 동물보건과에 대해 명확한 대답은 얻기 어려웠기 때문에 선배님에게 말씀을 드렸고 머지않아 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던 모의 면접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면접실에 들어가기 전 긴장을 많이 했었지만, 입학전형에 대한 상담과 면접 때의 중요한 팁을 말씀해주시며 편안한 분위기로 긴장을 풀어주셨고 마지막 면접이 끝나기 전 제가 질문할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모의 면접실에서 질문할 때까지도 어느 과로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게 맞을까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었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배동화 교수님께서 저의 질문들에 대해 진지하게 답해주셨고 걱정이 사라짐과 동시에 저의 목표가 점점 확실해져 길었던 고민에 결정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료식이 진행되었고 수료증을 받고 선배님들의 박수를 받으며 퇴소할 때는 감사한 마음과 벅찬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번 하계진로 캠프를 통하여 진로를 확실히 정할 수 있었고 저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얻어갈 수 있어 정말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동물보건과 교수님들과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상 2022년 하계진로 캠프 후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