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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을 확신으로 바꾼 2024년 하계진로캠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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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연수 작성일2024-07-21 22:54 조회285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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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19살 고등학교 3학년 한연수라고 합니다.

사육사라는 꿈을 가지가 된 이유

어릴 때부터 동물이라면 환장을 해서 종류 안 가리고 모든 동물을 좋아했습니다. 이런 제 동물에 대한 애정을 부모님도 아셔서 그런지 새, 물고기, 강아지, 달팽이 등 다양한 기회를 주셔서 키웠었습니다. 그리고 중학교 3학년 생일에는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보던 도마뱀인 레오파드 게코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것을 계기로 파충류와 양서류 등 다양한 범위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퍼져나갔던 거 같습니다.선물 받은 레오파드 게코 외에도 제 용돈을 사용하여 크레스티드 게코, 레드아이 아머드 스킨크, 다트프록, 그리스 육지거북, 토마토 프록 등 다양한 종류의 양서 파충류를 키워보았습니다.이러한 경험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나는 사육사가 아니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며 이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물론 단지 이러한 애정만으로 사육사라는 꿈을 꾼 것은 아닙니다. 저는 지금도 집에서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며, 생명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고, 주변 친구들에게 동물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이 즐겁습니다.

하계캠프 후기

지금부터 하계 캠프 후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저는 인천이라는 꽤나 먼 거리에서 오게 되어서 전날에 대경대에 도착하여 기숙사를 사용하게 되었는데요. 처음 캠퍼스에 와서 들어가야 하는 건물을 찾지 못하였지만 교수님께서 전화로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다행히도 빠르게 찾아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기숙사 건물에 들어가 보니 입구부터 안내를 해주시는 선배님들이 반겨주셨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하계 캠프 당일이 되었습니다! 8시 50분에 기숙사 1층 로비로 가니 하계 캠프를 하러 온 다른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모여서 모든 인원이 모이는 곳으로 가니 엄청난 수의 학생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선 곧바로 조별로 모여서 파트 설명을 들으러 갔습니다! (저는 F조였습니다.)

먼저 파곤사파트를 방문해서 파충류들과 양서류, 그리고 절지류 등 다양한 동물들을 직접 보고 만져봤습니다. 사실 전부터 파충류 양서류 쪽에 관심이 많았고 직접 집에서 키우기도 해서 사바나 모니터와 다른 뱀들을 만져봤을 때 큰 충격(?)은 없었지만 확실히 평소에 실제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많아서 엄청 흥미롭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특히 저는 그린 이구아나가 멋있었습니다.

다음으로 정글랩을 방문했습니다! 여기서도 다양한 종류의 파충류와 양서류가 있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정글 같은 느낌을 주는 소리가 나서 좋았고, 엄청난 규모의 사육장이 있었습니다. 보자마자 이름 그대로 정글과 같은 사육환경을 보여주며, 그 안에서 살고 있는 카멜레온을 보니 왠지 모르게 행복해졌습니다. 옆에 있던 플라스틱 통을 보니 팩맨들이 잔뜩 있었습니다. 엄청난 개체 수의 팩맨들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정글랩 선배님이 말씀하시길 정글랩은 절대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그만큼 배울 게 많다.라고 하셨습니다. 정글랩도 생각 중이었는데 오히려 이러한 말씀 때문에 더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동물보건사 실습센터에 갔습니다.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종류를 나누어 원하는 파트의 테이블로 자리를 옮기라는 말을 듣고 일단 제일 관심이 있던 파충류 파트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먼저 선배님이 직접 도마뱀을 데리고 오셔서 설명을 하시는데 손에 있던 도마뱀이 자꾸 움직여서 설명을 멈추시는 게 웃겼습니다. 도마뱀에 대한 설명으로는 MBD(대사성 골질환)과 임팩션(장 막힘), 구내염이 있었는데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설명을 마친 후 데리고 오신 도마뱀 발톱을 직접 갈아주는 걸 보여주셔서 신기했습니다.

다음으로 야생 파트 설명이 있었습니다. ppt와 함께 야생 파트의 팀장님과 부팀장님이 다양한 질문을 받아주셨습니다. 파곤사 말고는 생각이 없었지만 이 설명을 듣고 야생 파트에 무척 관심이 생겼습니다. 야생 파트에 있는 일본원숭이와 라쿤, 코아티는 제 마음을 돌리기에 충분했던 거 같습니다. 팀장님이 원숭이에게 행동풍부화로 다양한 음식을 먹이고 있다는 것이 인상 깊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소개와 적당한 질문 타임이 끝나고 실제로 야생 파트를 보러 가려는데 갑자기 비가 심하게 내리는 바람에 다시 강의실로 와서 앉았습니다.. 실제로 보지 못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그렇게 점심을 먹고, 다시 모든 인원이 모이는 곳으로 가서 에버랜드에 10년째 근무 중이신 주키퍼 조인호 프로님의 특강을 받게 되었습니다. 직접 본인의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채용되신 이유가 제일 안 도망갈 거 같이 생겨서라고 하신 게 웃겼습니다.

다음으로 그 자리에서 김송병 교수님께서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면접에 대한 꿀팁과 동물 시장의 규모가 더더욱 커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대경대학교가 예전부터 다른 대학에 없는 다양한 학과를 개설하여 이러한 시골 위치에서도 전국의 전문대학 134개 중에 30위 안에 든다고 자부하시는 모습이 납득이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간담회와 모의면접을 하러 갔습니다. 모의 면접은 먼저 귀가해야 하는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보게 해주시는 세심한 배려 덕에 저는 비교적 일찍 봤던 거 같습니다. 모의면접에 가니 긴장을 하여 제가 준비하고 생각했던 말들과는 다른 말로 장황하게 답변했던 거 같습니다. 면접관분께서 말이 너무 길다고 하셔서 이것은 참고해서 진짜 면접 때 간단하고 임팩트 있게 준비해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대기실로 다시 돌아오니 선배님들이 다양한 질문들을 받아주셨습니다. 그리고 동사복과 동보과로 나누어져서 서로 오라고 티격태격하시는 모습이 되게 화목하고 친해보여서 좋았습니다.

끝난 후엔 수료증을 받고 비가 와서 보지 못한 야생 파트, 야외 파트, 조류 파트, 소동물 파트 순으로 구경을 했습니다.

야생 파트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아까 화면으로만 봤던 일본원숭이가 있었습니다. 원숭이를 멍하게 보고 있는 저를 보고 야생 파트 팀장님께서 원숭이랑은 눈을 마주치면 싸우자는 뜻으로 알아서 눈을 마주치면 안 된다고 말씀해 주셔서 눈을 안 마주치려고 노력했습니다. 실제로 보니 더더욱 귀엽고 야생 파트에 대한 생각이 커졌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론 야외 파트에 있는 어질리티 장에 갔습니다. 강아지가 엄청 귀여웠고, 훈련하는 법을 알려주셔서 재미있게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바로 옆에 있던 조류 파트 입구에 들어가서 계단을 타고 올라갔습니다. 들어가니 조류 파트 선배분들이 반겨주셨습니다. 엄청나게 다양한 종류의 새들이 있어서 신기해하며 구경하고 있었는데 뒤에서 조류 파트 선배분이 망고를 데리고 개인기를 시키고 계셨습니다. 개인적으로 반짝반짝하면서 날개를 펼치는 것이 제일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기를 보며 한참을 웃고 뒤에 있던 홍금강도 봤습니다. 홍금강은 인터넷에서  많이 접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또 엄청 크고 웅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려와서 소동물 파트를 봤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간단하게만 보고 나왔던 것이 아쉬웠습니다ㅜ

마무리
인천이라는 먼 거리에 살면서 대경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벚꽃축제도 가고 싶었지만 시간과 비용으로 인해 가지 못했었는데 하계캠프를 하기 위해 전날부터 이동하였던 것이 절대 후회 없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당연한 소리지만 선배님들이 동물들에 대한 열정이 엄청나시고 그러한 모습을 롤 모델 삼아 더욱 발전하고 싶습니다. 대면으로 질문하지 못했던 내용은 질문을 따로 하라고 알려주신 선배님들께 톡으로 질문드렸고, 친절하고 엄청나게 긴 답변을 주셨습니다.
이번 하계캠프로 인해서 제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고, 이에 대한 수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확신이 서지 않았던 대경대학교 진학에 도장을 찍은 거 같습니다.
하계캠프 동안 고생해 주신 모든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으로 대경대학교 2024년도 하계캠프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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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동조과님의 댓글

동조과 작성일

한연수 학생 ^^
캠프 후기가 너무 너무 잘 썼네요.  제목에서 내용에 이르기까지... 너무 완벽...
이 정도의 실력이면...  어떤 대학, 어떤 학과....어떤 일을 하더라도 성공할꺼라고 확신을 합니다.

인천에 살면서 우리 대학 벚꽃축제까지 알고 있었다는 것에 깜짝 놀랐네요.
우리 학과에 줄곧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는 반증이니까요.

인천에서 경산까지...
캠프에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열정과 의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이렇게 후기까지 멋지게...
연수학생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매년 캠프를 하면서 느끼긴 하지만,
올해는 더 더욱 우수한 학생들이 많은 것 같아서... 연수학생과 같은 열정이 있고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낍니다. 

내년에는 대경대 캠퍼스에서 봐요~~~~ 


더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이 있으면 아래 교수님께 전화나 문자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상담교수 연락처 : 동물보건과/동물사육복지과 교수 김송병 010-8003-6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