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15시에 면접을 본 문수지입니다 후기를 또 적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후기 적는 건 매우 재미있는 일인 것 같네요 이번 면접이 처음이라 준비를 잘 못 한 점이 후회스럽습니다 혼자 기차를 타고 버스를 타며 작은 종이에 적어둔 면접 질문 대답들을 외우고 보면서 긴장을 엄청나게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편하게 보라고 말씀하셔서 웃음이 지어지더라고요  도착하고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다들 바빠 보이고 부모님도 보이고 하니 더 떨렸던 것 같습니다 큐알을 찍고 계단에 앉아 기다릴 때 선배님이 열정을 잘 나타내라 했던 말을 기억에 담고 이동을 했었습니다 가는 길은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나더군요 큰 강당에 앉아 설문지를 작성할 때 어려움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적는 게 즐거웠습니다 신나게 적다 보니 글씨는 예쁘지 않았지만 정성스럽게 적으며 면접질문의 대답들이 하나둘 기억에서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바보가 된 기분이었지만 저한테 그저 배짱만 커졌습니다 열정정도면 쉽지 하고 면접실로 이동했습니다 기다리면서 저는 옆에 친구에게 말을 많이 했습니다 걱정이 많고 말이 많은지라 같이 면접 본 친구에게 피해가 간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네요 제가 학교에서 예상 면접질문을 보았을 때 면접 질문은 기본적인 질문들이었습니다 자신이 사육사라는 직업을 꿈꿀 때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을 보여주면 쉽게 들어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꿈에 대해 확실하게 못 정해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저 동물들과 함께 있고 싶은 마음만 큰 건 아닌지.. 늦었다고 생각하지만 2차가 또 있다고 생각하니 늦은 건 또 아닙니다 결과는 일주일 뒤에 나오지만, 교수님께 상담해서 완벽하게 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면접 때 질문에 대한 대답을 완벽하게 하지 못했지만 떨리지 않았다는 것은 느꼈어요 체감상 면접시간이 5분밖에 안 됐다 느꼈지만, 실제는 더 오래 걸렸겠지요 마지막 어필에 아무 것도 못한게 아쉽네요 동물이랑 관련은 없지만, 자격증 2개 있던 거라도 자랑할 걸 그랬습니다 다들 면접을 볼 때 할 말이 있다면 꼭 하길 바랍니다. 나중에 되면 꼭 후회됩니다.

끝나고 저는 투어를 하러 갔습니다 사실 기차 시간이 애매했지만 환급하고 19시 40분 기차로 바꿨습니다 투어는 하계캠프 때 봤지만 이번에 또 정글 랩이 만들어졌다 하니 구경하러 갔습니다 깔끔하고 넓었습니다 벽에 붙어있던 크레스티드게코가 귀엽더군요 파충류에 대해 잘 모르지만 아는 언니가 키우는 파충류가 있길래 종이 궁금해서 가기 전에 사진 들고 파곤사이신 선배님께 물어보니 바로 이름을 말씀하시더군요 신기했습니다 정글랩투어를 하니 파곤사부터 시작해서 다 투어를 했습니다 캠프땐 구경하기 바빠 사진을 못 찍어 슬펐지만 이번에는 사진을 열심히 찍었습니다 몽룡씨가 너무 귀엽게 찍혔어요 파곤사때 비바 청춘동아리에서 받은 테라리움도 고이 손에 들고 투어를 했었습니다 면접하고 난 뒤 투어를 하니 편하게 집에 갈 수 있었습니다 처음 면접이라 부족함이 있었지만 처음 면접이 대경대학교라서 좋았습니다 떨어졌다 한들 2차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