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와야겠다고 다짐....2023년 하계진로체험캠프 다녀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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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지희 작성일2023-07-23 04:14 조회586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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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하계진로체험캠프에 다녀온 유지희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꿈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 중 하나였을 정도로 저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과도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을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과 관련된 직업을 진로로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1 후반쯤에 인터넷을 통해 많은 동물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의 눈에 반짝였던 직업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사육사였습니다. 저는 사육사에 대해 미친 듯이 조사하기 시작했고, 조사하면서 이렇게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내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확신을 주었던 직업은 사육사가 처음이기에 저는 이때부터 사육사를 진로로 결정하여 관련 학과를 위주로 대학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육사가 아직 대중에게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사육과 관련된 학과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일반대학을 위주로 찾아봤던지라 가장 비슷한 학과는 있었지만, 사육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이라고 알고 있던 저를 만족시켜 줄 학과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대학이 아닌 전문대학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동물원이 갖추어져 있어 1인 1개체 담당을 한다는 소개 글과 많은 사육사를 양성한다는 홈페이지 글이 저의 마음을 흔들었고 내가 가야 할 대학은 여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대학만을 보고 달려왔었는데, 갑자기 전문대학을 가겠다는 저의 말을 듣곤 주변 사람들은 처음엔 놀랐던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친구들, 담임선생님들께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라면서 응원의 말을 해준 덕분에 대경대를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3이 되었던 3월 달쯤부터 인터넷을 통해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였고, 블로그부터 유튜브 영상, 인스타, 홈페이지 등 다양하게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특히 입학상담을 정말 열심히 봤었는데, 그곳에는 다양한 학생들의 사소한 질문들과 면접 등의 꿀팁을 얻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하계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면 대학자체전형으로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조사로는 알 수 없는 동물원의 내부와 교수님, 선배님들,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단 말에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대경대를 와야겠다는 마음을 완전히 굳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길 바라면서 큰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천안에서 살고 있어 캠프를 진행하는 경산캠퍼스까지 가는 길은 매우 멀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혼자 가보려 했지만 5시간 넘게 걸린다는 것과 방법이 매우 복잡하다는 점으로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6시에 천안에서 출발하여 쉼없이 달리다보니 9시 10분쯤 대경대 경산캠퍼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안내하시는 선배님을 따라 강의실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신원 확인과 함께 명찰을 받아 D조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서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이 미리 와있는 모습을 보고 다들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사람들과 함께 교육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자리에 앉아 앞에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에 따라 원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작성을 한 후, D조를 담당하시는 선배님들의 안내에 따라 동물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처음으로 제가 가장 관심있었던 많았던 소동파트를 방문하였습니다. 소동파트에는 작고 귀여운 생김새의 동물이 많았는데, 그중 제가 가장 눈여겨봤던 동물이 친칠라였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친칠라들이 아쉽게도 다 자고 있어 얼굴만 보았지만 자는 모습이 너무 천사같이 사랑스러워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고, 또한 기니피그가 많이 모여 있는 사육장을 보았을 때는 파트장 선배님께서 저에게 다가오셔서 기니피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고, 최근에 태어난 아기 기니피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귀여운 동물들을 보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동파트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여주셨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야외파트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선배님들과 대형견들이 저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울타리를 가운데 두고 저희는 밖에서 관찰하고 있었고 안에는 선배님들께서 공을 던져 물어오는 개인기와 허들을 뛰는 개인기를 보여주셨는데, 말로만 들었던 허들뛰기 개인기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대형견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선배님이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이쪽으로 진로를 정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교수님께서 강아지를 데려와 만져보게도 하고 간식을 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야외파트에는 양과 토끼 등 가축 동물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친구들은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파곤사파트를 둘러보았습니다. 저는 파충류에 관심이 적었지만 그 관심을 높여준 동물들이 있었는데, 그 동물이 뱀이었습니다. 선배님께서 뱀을 목에 거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셨고 저는 옆에서 관찰하며 뱀을 만져보았는데, 생각한 것보다 뱀의 촉감은 매끈매끈해 굉장히 놀랐습니다. 또한 20년 정도를 산 큰 거북이를 보았는데, 저보다 오랫동안 산 거북이를 보며 알 수 없는 웅장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그 거북이 뿐만 아니라 작은 거북이들이 육지를 걷거나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파닥파닥거리는 다리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로는 동물보건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실습실에 들어가서 4명씩 나누어 선배님의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체온 측정과 심장 박동 측정에 대한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만큼 이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체험으로 인해 체험을 도와주던 대형견이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해하던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선배님께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다섯 번째는 야생파트를 방문하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옆 강의실에서 파트장 선배님의 간단한 파트 설명을 먼저 듣고 나서 사육장을 관찰하러 갔습니다. 그곳에는 얼린 화채를 먹고 있는 일본원숭이가 있었는데, 눈을 마주치면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드린다고 하여 최대한 눈을 피하며 보았습니다. 나중에 원숭이와 친해지면 털을 가지고 장난친다는 말을 듣고 원숭이에 대한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실내사육장 동물도 보았는데, 코아티 맹이와 꽁이가 구멍에 코를 대고 킁킁소리를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쿤은 담요에서 자고 있다가 제가 올 때쯤에 일어나서 살금살금 기어가 가운데 있는 수박을 주워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계속 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조류파트를 방문했습니다. 조류파트는 제가 두 번째로 관심이 있었던 파트라 더욱 기대를 가지고 사육장에 들어갔습니다. 1층에는 파트장 선배님과 함께 홍금강 홍이가 저희를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1층에서 선배님의 파트 설명을 들었는데, 이때 선배님께서 안녕하시면 홍이가 안녕하고 말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작은 앵무새로 춤을 추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조류에 대한 귀여움을 알 수 있었고, 설명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 작은 사육장에 들어가서 다양한 색의 털을 가진 새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파란색으로 가장 화려했던 앵무새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물원 투어가 끝나고 나서 간단하게 점심시간을 가진 후, 김송병 교수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에서는 인터넷 조사와 홈페이지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알려주셨는데, 학과에 대한 장점과 역사를 설명해주셨고, 면접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련 꿀팁을 설명해주셔서 나중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졸지 않고 집중하여 아이패드에 필기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의 성실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고 이를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해야겠다는 방향을 잡을 수 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선배님들과의 간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들어오는 순서대로 앉아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며 진행하였는데, 처음 배정된 선배님께서는 야외파트에 양을 담당하고 있어 동물원 투어 때 보지 못했던 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음에는 관심있는 파트 별로 모여서 설명과 질문을 드렸습니다. 저는 관심이 있던 소동파트로 가서 궁금했던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으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선배님들께서는 제가 친칠라에 관심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사진을 보여준다거나 친칠라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전문성이 느껴졌고, 저도 이곳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도움이 되는 개체 면접이라던지 기숙사와 자취와 같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꿀팁을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였는데,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일정, 교수님과의 일대일 상담이 다가왔습니다. 상담은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한 명씩 호출하여 상담실에 계시는 교수님과 일대일로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제 이름이 불리고 저는 교수님과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상담은 가벼운 면접과 같은 느낌이었고, 교수님과 마주 보며 질문받고 대답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천안에서 어떻게 왔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본 질문들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입학상담을 1년 치를 보았는냐는 질문에 입학상담을 보면 도움이 된다길래 3년 치를 봤다는 저의 대답에 교수님께서 매우 놀라시며 저의 학과에 대한 열정이 보인다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그때부턴 심장이 빨리 뛰며 긴장이 되기 시작했지만 침착하게 교수님의 질문에 나름 잘 대답했던 같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나선 저에게 일반고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수시 1차에 만약 떨어지게 되면 자신에게 연락하라는 말씀을 듣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 만큼만 하면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고 수고했다는 마무리까지 칭찬해주시면서 끝이 났는데, 이때는 너무 기뻐서 신나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퇴장하게 되면 주는 수료증과 상품을 받으면서 저의 캠프가 끝이 났습니다! 저는 평소에 소심한 성격 탓에 이런 캠프와 같은 활동을 많이 두려워해서 오지 말까도 고민했지만, 캠프가 끝난 지금은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캠프가 끝나고 나는 대경대에 반드시 와야겠다 마음을 굳힐 수 있었고 면접을 위해 했던 저의 노력을 인정받으면서 저의 준비 방향을 잡아주신 것에 대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제가 이곳에 들어와 캠프에 참여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학교에 있는 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무리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셨던 선배님들, 도움이 되는 강의와 저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며 자세한 면접 방법을 상담해주셨던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리며 이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까지는 꿈이 없었습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 중 하나였을 정도로 저에게는 넘어야 할 큰 산과도 같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반려견과 함께 하고 있는 만큼 동물을 사랑하고 동물을 생각하면 행복해지는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과 관련된 직업을 진로로 결정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고1 후반쯤에 인터넷을 통해 많은 동물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저의 눈에 반짝였던 직업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사육사였습니다. 저는 사육사에 대해 미친 듯이 조사하기 시작했고, 조사하면서 이렇게까지 심장이 두근거리고 내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확신을 주었던 직업은 사육사가 처음이기에 저는 이때부터 사육사를 진로로 결정하여 관련 학과를 위주로 대학을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사육사가 아직 대중에게 알려진지 얼마 되지 않았던 상황 속에서 사육과 관련된 학과를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처음엔 일반대학을 위주로 찾아봤던지라 가장 비슷한 학과는 있었지만, 사육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이라고 알고 있던 저를 만족시켜 줄 학과는 그 어느 곳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일반대학이 아닌 전문대학을 찾아보게 되었고, 그렇게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동물원이 갖추어져 있어 1인 1개체 담당을 한다는 소개 글과 많은 사육사를 양성한다는 홈페이지 글이 저의 마음을 흔들었고 내가 가야 할 대학은 여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대학만을 보고 달려왔었는데, 갑자기 전문대학을 가겠다는 저의 말을 듣곤 주변 사람들은 처음엔 놀랐던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과 친구들, 담임선생님들께서 제가 하고 싶은 걸 하라면서 응원의 말을 해준 덕분에 대경대를 가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3이 되었던 3월 달쯤부터 인터넷을 통해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하였고, 블로그부터 유튜브 영상, 인스타, 홈페이지 등 다양하게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특히 입학상담을 정말 열심히 봤었는데, 그곳에는 다양한 학생들의 사소한 질문들과 면접 등의 꿀팁을 얻을 수 있었고, 그곳에서 하계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캠프에 참여하면 대학자체전형으로 갈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조사로는 알 수 없는 동물원의 내부와 교수님, 선배님들, 궁금한 점을 해결할 수 있단 말에 바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대경대를 와야겠다는 마음을 완전히 굳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길 바라면서 큰 도전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천안에서 살고 있어 캠프를 진행하는 경산캠퍼스까지 가는 길은 매우 멀었습니다. 기차를 타고 혼자 가보려 했지만 5시간 넘게 걸린다는 것과 방법이 매우 복잡하다는 점으로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6시에 천안에서 출발하여 쉼없이 달리다보니 9시 10분쯤 대경대 경산캠퍼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안내하시는 선배님을 따라 강의실에 도착하였고 그곳에서 신원 확인과 함께 명찰을 받아 D조 자리에 앉게 되었습니다. 20분 정도 일찍 도착하여서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이 미리 와있는 모습을 보고 다들 진심이라는 생각이 들어 이런 사람들과 함께 교육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되겠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긴장되는 마음을 안고 자리에 앉아 앞에 교수님께서 해주시는 설명에 따라 원서를 작성하였습니다. 작성을 한 후, D조를 담당하시는 선배님들의 안내에 따라 동물원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먼저 처음으로 제가 가장 관심있었던 많았던 소동파트를 방문하였습니다. 소동파트에는 작고 귀여운 생김새의 동물이 많았는데, 그중 제가 가장 눈여겨봤던 동물이 친칠라였습니다. 제가 있을 때는 친칠라들이 아쉽게도 다 자고 있어 얼굴만 보았지만 자는 모습이 너무 천사같이 사랑스러워서 기억에 가장 많이 남았고, 또한 기니피그가 많이 모여 있는 사육장을 보았을 때는 파트장 선배님께서 저에게 다가오셔서 기니피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고, 최근에 태어난 아기 기니피그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귀여운 동물들을 보면서 기존에 가지고 있던 소동파트에 대한 호기심을 더욱 높여주셨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야외파트로 향했습니다. 그곳에는 선배님들과 대형견들이 저희를 반겨주고 있었습니다. 울타리를 가운데 두고 저희는 밖에서 관찰하고 있었고 안에는 선배님들께서 공을 던져 물어오는 개인기와 허들을 뛰는 개인기를 보여주셨는데, 말로만 들었던 허들뛰기 개인기를 실제로 볼 수 있어서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대형견들과 함께 대회를 준비하고 있는 선배님이 계신다는 말씀을 듣고 이쪽으로 진로를 정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파트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교수님께서 강아지를 데려와 만져보게도 하고 간식을 주며 체험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야외파트에는 양과 토끼 등 가축 동물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친구들은 보지 못해서 아쉬웠습니다.
다음은 파곤사파트를 둘러보았습니다. 저는 파충류에 관심이 적었지만 그 관심을 높여준 동물들이 있었는데, 그 동물이 뱀이었습니다. 선배님께서 뱀을 목에 거는 체험을 할 수 있게 해주셨고 저는 옆에서 관찰하며 뱀을 만져보았는데, 생각한 것보다 뱀의 촉감은 매끈매끈해 굉장히 놀랐습니다. 또한 20년 정도를 산 큰 거북이를 보았는데, 저보다 오랫동안 산 거북이를 보며 알 수 없는 웅장함을 느낀 것 같습니다. 그 거북이 뿐만 아니라 작은 거북이들이 육지를 걷거나 헤엄치는 모습을 보고 파닥파닥거리는 다리의 귀여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네 번째로는 동물보건과에 대한 설명을 들었습니다. 실습실에 들어가서 4명씩 나누어 선배님의 설명을 들었는데, 저는 체온 측정과 심장 박동 측정에 대한 체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는 만큼 이 설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들었습니다. 하지만 많은 체험으로 인해 체험을 도와주던 대형견이 스트레스를 받아 불안해하던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선배님께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는 방식으로 변경하여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존경스러웠습니다.
다섯 번째는 야생파트를 방문하였습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옆 강의실에서 파트장 선배님의 간단한 파트 설명을 먼저 듣고 나서 사육장을 관찰하러 갔습니다. 그곳에는 얼린 화채를 먹고 있는 일본원숭이가 있었는데, 눈을 마주치면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드린다고 하여 최대한 눈을 피하며 보았습니다. 나중에 원숭이와 친해지면 털을 가지고 장난친다는 말을 듣고 원숭이에 대한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실내사육장 동물도 보았는데, 코아티 맹이와 꽁이가 구멍에 코를 대고 킁킁소리를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라쿤은 담요에서 자고 있다가 제가 올 때쯤에 일어나서 살금살금 기어가 가운데 있는 수박을 주워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 계속 서서 보고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조류파트를 방문했습니다. 조류파트는 제가 두 번째로 관심이 있었던 파트라 더욱 기대를 가지고 사육장에 들어갔습니다. 1층에는 파트장 선배님과 함께 홍금강 홍이가 저희를 맞이해주고 있었습니다. 저는 먼저 1층에서 선배님의 파트 설명을 들었는데, 이때 선배님께서 안녕하시면 홍이가 안녕하고 말하는 모습이 신기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옆에는 작은 앵무새로 춤을 추고 있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조류에 대한 귀여움을 알 수 있었고, 설명을 마치고 2층으로 올라가 작은 사육장에 들어가서 다양한 색의 털을 가진 새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파란색으로 가장 화려했던 앵무새가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동물원 투어가 끝나고 나서 간단하게 점심시간을 가진 후, 김송병 교수님의 강의를 듣기 위해 강의실로 향했습니다. 교수님의 강의에서는 인터넷 조사와 홈페이지에서는 알 수 없는 정보를 알려주셨는데, 학과에 대한 장점과 역사를 설명해주셨고, 면접에 대한 설명과 함께 관련 꿀팁을 설명해주셔서 나중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졸지 않고 집중하여 아이패드에 필기하면서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학생의 성실과 열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씀하셨고 이를 바탕으로 면접을 준비해야겠다는 방향을 잡을 수 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선배님들과의 간단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에는 들어오는 순서대로 앉아 선배님과 대화를 나누며 진행하였는데, 처음 배정된 선배님께서는 야외파트에 양을 담당하고 있어 동물원 투어 때 보지 못했던 양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는 다음에는 관심있는 파트 별로 모여서 설명과 질문을 드렸습니다. 저는 관심이 있던 소동파트로 가서 궁금했던 질문을 하고 대답을 들으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고, 선배님들께서는 제가 친칠라에 관심이 있다는 소리를 들으시고는 사진을 보여준다거나 친칠라에 대해 설명해주시는 모습에 전문성이 느껴졌고, 저도 이곳에서 선배님들과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저희에게 도움이 되는 개체 면접이라던지 기숙사와 자취와 같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꿀팁을 주기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눈에 보였는데, 감사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일정, 교수님과의 일대일 상담이 다가왔습니다. 상담은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중간중간에 한 명씩 호출하여 상담실에 계시는 교수님과 일대일로 상담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 제 이름이 불리고 저는 교수님과 상담을 시작하였습니다. 상담은 가벼운 면접과 같은 느낌이었고, 교수님과 마주 보며 질문받고 대답하는 형식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천안에서 어떻게 왔냐는 질문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본 질문들을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입학상담을 1년 치를 보았는냐는 질문에 입학상담을 보면 도움이 된다길래 3년 치를 봤다는 저의 대답에 교수님께서 매우 놀라시며 저의 학과에 대한 열정이 보인다는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그때부턴 심장이 빨리 뛰며 긴장이 되기 시작했지만 침착하게 교수님의 질문에 나름 잘 대답했던 같습니다. 상담이 끝나고 나선 저에게 일반고 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고 하시면서 수시 1차에 만약 떨어지게 되면 자신에게 연락하라는 말씀을 듣고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기분이어서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이 만큼만 하면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고 수고했다는 마무리까지 칭찬해주시면서 끝이 났는데, 이때는 너무 기뻐서 신나했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퇴장하게 되면 주는 수료증과 상품을 받으면서 저의 캠프가 끝이 났습니다! 저는 평소에 소심한 성격 탓에 이런 캠프와 같은 활동을 많이 두려워해서 오지 말까도 고민했지만, 캠프가 끝난 지금은 다녀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후회는 전혀 없습니다. 저는 캠프가 끝나고 나는 대경대에 반드시 와야겠다 마음을 굳힐 수 있었고 면접을 위해 했던 저의 노력을 인정받으면서 저의 준비 방향을 잡아주신 것에 대해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제가 이곳에 들어와 캠프에 참여하고 싶단 생각을 하게 되면서 이 학교에 있는 저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무리로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셨던 선배님들, 도움이 되는 강의와 저에 대한 칭찬을 해주시며 자세한 면접 방법을 상담해주셨던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올리며 이만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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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과님의 댓글
동조과 작성일
지희 학생 후기 멋지네요. 캠프에 참가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이렇게 장문의 글을 작성하기가 쉽지가 않은데... 실력이 느껴집니다. 꼭 합격해서 내년에는 캠퍼스에서 봐요.~~~~
더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이 있으면 아래 교수님께 전화나 문자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상담교수 연락처 : 동물사육복지과 교수 김송병 010-8003-6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