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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인을 꿈꾸던... 하계 진로 체험 캠프 후기 - 하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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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석주 작성일2023-07-24 18:24 조회504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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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하계 진로 체험 캠프 후기 - 하석주

안녕하세요. 저는 2023년도 하계 진로 체험 캠프에 참여한 하석주입니다.

 - 사육사를 꿈꾸게 된 동기
 저는 원래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실용음악과를 전공 중이었던 지금 하고자 하는 과와는 전혀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음악인을 꿈꿨던 저는 다른 직업보다 훨씬 미래가 불확실한 실용음악을 전공하면서 매번 마음은 무거워지기 바빴고, 하루에 10시간이 넘게 연습해봐도 타고난 친구들을 따라잡기 조차도 버거웠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져 점차 음악에 대한 꿈을 놓아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을 방황을 하다가 군대라도 다녀오자는 마음에 군 입대를 하게 되었고 군대에서 오히려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이 받고 오게 되어 전역 후 심리검사를 통해 나를 이해하고 어떤 직업이 잘 맞을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다시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던 행복한 시간들 이었습니다.

 심리검사를 받고 나서 저는 기질적으로 손을 사용하고, 섬세함과 민감함을 요구하며 보살피는 것을 좋아한다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기질에 잘 맞는 직업을 찾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관심있었던 분야들을 모으고 정리하여 상담을 해주시던 선생님께 보여드렸습니다. 그 결과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관심사가 변하지 않았던 것은 동물을 키우는 것 딱 하나뿐 이었습니다.

 저는 그 이후로 생각보다 내가 하고 싶었던 것은 가까이에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사육사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이미 큰 실패를 맛보았던 저였기 때문에 이번 목표는 충분히 스스로에 대해 파악하고 목표를 정하고 움직였기에 분명히 다를 것이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사육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면서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실용음악을 전공하던 때에도 동물 키우는 것을 좋아한다고 쓰여 있던 것을 두 눈으로 확인하고는 다시 한번 사육사가 되기를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 대경대학교를 알게 된 경로 및 나의 노력
 사실 사육사에 대한 꿈을 품은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23년도 5월부터 마음먹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남은 시간 안에 최대한 노력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주변에 많이 물어보고 계획도 해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대학교를 알아보는 시간동안 동물관련된 일을 조금이라도 해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시로 알바몬을 보며 채용공고가 뜨는지 확인하였고 마침내 실내동물원과 미어캣 카페에서 채용공고가 올라온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력서를 넣었지만 동물관련 자격증이나 대학 조차 나오지 않았던 저는 면접 기회조차 얻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 뽑히지 않았는지 다시 채용공고가 올라왔고, 두 세번 이력서를 다시 넣었으나 결과는 같았습니다. 대학교의 필요성이 절실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사육사 관련 도서를 읽으며 정말 많은 동물관련 대학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에 나온 학교를 하나하나 다 검색하며 사육사를 이룰 수 있는 학교는 어디에 있을지 찾아보았습니다. 정말 많은 대부분에 학교가 반려동물에 한해서만 학과를 다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외에는 가축이나 말을 중심적으로 다뤄 다양한 동물을 접하기는 쉽지 않아보였습니다. 사육사를 위한 학교는 그 책에 딱 한 곳 대경대학교 밖에 없었습니다. 실습장 환경과 수많은 학과활동, 자격증 취득 기회, 보유하고 있는 동물의 수, 대경대 입학을 원하는 사육사를 꿈꾸는 사람들의 수 어느 것 하나 대경대학교를 넘을 학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경대학교를 목표로 둔 후로 저는 학교에 대한 정보를 수시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하계 진로 체험 캠프에 신청하면 면접에 대한 팁과 각 파트별 동물들을 눈 앞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며 선배님들과의 간담회와 교수님과의 모의면접을 통해 면접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신다는 것을 알게 되어 하계 진로 캠프 사전 안내를 신청하였습니다. 이후 사전 안내 문자가 11시 쯤 도착하였고 저는 11시 30분 쯤에 신청을 넣어 하계 진로 체험 캠프에 뽑히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대경대학교에서 대구펫쇼에 대경대학교 학생들이 스텝으로 참가하게 되었다며 대구펫쇼 초대장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계 진로 체험 캠프에 참여하지 못할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 저는 대구펫쇼에 참가를 희망한다고 연락을 드렸고 서울에 살고 있던 저는 ktx표를 구매하여 대구펫쇼에서 스텝활동을 하고 계셨던 선배님들을 찾아가 인터뷰도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질문을 드렸고 선배님들도 정말 친절하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셨기 때문에 먼 거리를 달려 이동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았습니다. 그 후에는 근처 동물원을 방문하여 동물들을 둘러보고 최근에는 일본에 있는 가이유칸이라는 아쿠아리움에도 방문하여 사육사에 대한 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하계 진로 체험 캠프에 오기 까지
 드디어 하계 진로 체험 캠프 신청결과가 개별통지 되었고 다행히도 저 또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본가가 서울이기도 하고, 오전 9시까지 도착하기엔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랐기 때문에 하루 전 날인 7월 21일 Ktx를 끊고 하루 숙박 후 7월 22일에 하계 진로 체험 캠프에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알바를 마친 후 바로 짐정리를 하고 ktx를 타러 출발했습니다. 최근에 집중호우와 폭염이 심했기 때문에 거의 1시간 정도 열차가 지연 되었으나 오로지 캠프에 참여하겠다는 의지 하나로 아무리 피곤해도 버티고 또 버텼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도착 예상 시간보다 1시간 늦은 오후 11시 30분 쯤이었으며 숙소에 짐을 풀고, 버스 배차 간격과 날씨를 고려하여 오전 5시 30분에 일어나 준비하기로 하였습니다. 긴장이 좀 되어 잠을 뒤척이기는 했지만 다행이 잘 일어났고 생각보다도 훨씬 일찍 도착하게 되어 오전 8시 쯤에 선배님분들과 같이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셔서 덕분에 길을 헤메거나 하지 않고 곧바로 하계 진로 체험 캠프를 기다리며 여유있게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 하계 진로 체험 캠프 일정
 도착하자 먼저 접수처에서 제 이름과 일정이 적힌 목걸이 이름표를 받았습니다. 원서접수를 작성할 수 있도록 원서접수 종이와 펜, 클립보드를 주셨습니다. 날씨가 무척 더웠기 때문에 물도 함께 주시며 작성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느 정도 사람들이 모여들고 작성이 거의 완료되자 조를 편성하였습니다. 이름순으로 편성되어 저는 6개의 조들 중에 F조에 편성되었습니다. 조 편성이 끝난 후에는 각 파트별 선배님들을 소개해 주시고 1개의 조당 2명의 도우미 선배님들로 구성하여 캠프 일정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파곤사 파트
 첫 번째로 방문한 곳은 파곤사 파트였습니다. 파곤사 파트는 절지류, 파충류, 어류 등을 관리 하는 파트라고 설명해 주시며 레오파드 게코, 파이톤, 타란튤라, 레오파드 육지거북이, 오네이트 모니터인 오짱이 등등 다양한 친구들을 소개시켜 주셨습니다. 뱀과 도마뱀을 꺼내서 직접 만져볼 수도 있는 체험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몰려서 비록 만져보지는 못했지만,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선배님들이 설명을 정말 능수능란하게 하셔서 나도 학교에 입학하면 이런 부분들도 놓치지 않도록 설명하는 연습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육사가 되면 항상 좋아하는 동물만 기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절지류를 이해하기 위해 파곤사 파트를 들어가는게 좋을지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동물보건과 실습센터
 두 번째로 방문한 곳은 동물보건과 실습센터였습니다. 확실히 다른 학교와는 다르게 다양한 동물들을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어 있었습니다.  현미경으로 균들을 관찰도 해보고, 동물의 소변을 이용해 혈당을 알 수 있는 방법, 눈 건강과 생체지수 측정 등등을 알아볼 수 있었습니다. 시월이, 옥자, 투미가 실습을 도와주는데 그 모습도 정말 귀엽고 조용히 잘 따르는 모습이 정말 총명해 보였습니다. 옆에서 도와주시는 선배님께 개인적으로 궁금한 질문들을 여쭤보았는데 질문마다 너무 해답을 잘해주셨습니다. 동물보건과는 머리가 똑똑해야지만 들어갈 수 있는 줄 알았는데 동사과와 마찬가지로 면접을 통해서 열정과 성실함, 진정성을 본다는 점이 신기했었습니다. 정말 꿈과 열정만 있다면 옆에서 이뤄줄 수 있는 학교라는 생각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 야생 파트
세 번째로 방문한 곳은 야생파트였습니다. 사실 야생파트는 이미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학과 영상을 통해서 정보를 조금 알고 있었지만 확실히 눈 앞에서 보고 현장에서 경험해보신 선배님들의 설명을 들으니 훨씬 더 디테일한 정보들을 알 수 있었습니다. 행동풍부화 물품들도 직접 구상하며 재료도 직접 가져와서 만들 수 있다는 점이 더욱 야생파트를 담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생파트는 들어가기 전에 원숭이의 눈을 마주치지 말아달라는 설명을 들었는데 원숭이의 관점에서 이해를 하면 서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원숭이 입장에서 낯선 사람이 눈을 마주치면 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움직일 수 있겠다 싶었습니다. 혹시 많은 교감을 통해 가까워져도 눈을 마주치면 안되는지 여쭤봤었는데, 다행히 친화력이 생기면 눈을 마주쳐도 괜찮다는 답변을 들어 만약에 야생파트에 들어가 원숭이를 담당하게 된다면 친해지는 시간을 특히 많이 들여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쿤과 코아티 친구들도 만나 봤습니다. 라쿤과 코아티가 서로 사촌 이라는 점이 신기했고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밀웜을 주는 활동도 있었습니다. 대형동물원에서 볼 수 있는 동물을 직접 담당하고 책임질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으로 보였던 파트였습니다.

 - 조류 파트
 네 번째로 방문한 곳은 조류파트였습니다. 조를 나눠서 절반은 1층에 남고 나머지는 2층으로 올라가는 식이었는데 저는 2층 먼저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들어가기 전 선배님들이 새들이 낯선 사람을 보면 크게 울 수 있으며 욕설을 들으면 배울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 달라는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확실히 들어가보니 생각보다도 훨씬 큰 목소리로 울었고 안내를 미리 안해주셨더라면 크게 놀랐을 것 같았습니다. 옆에서 구관조가 계속 혼잣말을 하는데 너무 신기해서 저도 모르게 계속 쳐다보게 되었습니다. 2층 구경을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자리에 앉았습니다. 선배님이 조류 파트에 대한 설명과 앵무새에 관해서 설명을 해주시고 질문도 받으셨습니다. 행동풍부화나 특별히 공부해야 할 점에 대해 여쭤봤었는데 제 상황에 맞게끔 우선순위를 정해주시면서 얘기를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람의 말을 따라하는 유일한 파트라 정말 매력있게 느껴지는 파트였습니다.

 - 소동 파트
 다섯 번째로 방문한 곳은 소동 파트였습니다. 확실히 작은 동물 들이다 보니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익숙한 동물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특히 기니피그 무리가 자기 자리에서 조용히 풀을 뜯고 있던 모습은 말도 안 되게 귀여웠습니다. 프레디 독은 많은 언어를 가지고 소통을 한다는 점과 슬로우 로리스는 친해지면 품 안에 들어온다는 점, 하늘 다람쥐에게 주머니가 있다는 점 등의 설명들을 들었습니다. 사향고양이 특유의 분위기 또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어캣 한 마리가 분리되어 키워지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선배님께 여쭤보자 무리에서 추방되어 따로 분리시켜 기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조직 체계로 이루어진 동물의 특징을 이해하고 동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려 했지만 그럼에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조직체계다 보니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면 다른 동물들에 비해서 더욱 외로움을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며 옆에 있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작지만 누구보다 바쁘게 움직이는 소동물들을 매력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 야외 파트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야외파트였습니다. 야외 파트는 유일하게 복제견이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저먼 셰퍼드가 바로 그 복제견이었는데 9.11 테러 현장의 영웅 구조견인 트래커를 복제한 저먼 셰퍼드이며, 박사님께서 복제견들이 사회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증을 하셨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대경대학교의 신뢰도 또한 굉장히 높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복제견은 총 3마리로 2마리는 현장에 투입되어 있다는 설명 또한 덧붙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추가로 어질리티 훈련을 보여주셨습니다. 리트리버 친구들도 함께 하였는데 다들 이미 많이 뛰어서 그런지 숨을 헐떡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도 꼬리를 흔들이 않는 시간은 한번도 없었을 정도로 사람을 좋아하는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누가 봐도 사랑을 많이 받은 개임이 틀림 없었습니다. 양이나 돼지도 기르는 야외파트 이지만 아쉽게도 가축들을 볼 기회는 없었습니다. 반려견들을 데려와서 함께 지낼 수 있다는 부분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대중적으로 가장 익숙한 반려견과 가축들을 만나볼 수 있고 양의 털도 밀어볼 수 있는 익숙한 듯 특별한 파트였습니다.

 - 점심 식사 후 특강 (why? 동물보건과/동물사육복지학과 인가?)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김송병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김송병 교수님께서 특강을 하시면서 동물보건과와 동물사육복지과에 대한 차이점이나 타대학 반려동물 관련 학과와의 차별성 등등 하계 진로 체험 캠프에 참가하지 않으면 절대 알 수 없는 정보들을 많이 알려주셨습니다. 지금도 김송병 교수님의 특강을 핸드폰에 동영상으로 저장해서 몇번이고 돌려보며 면접을 잘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돌려 볼 수록 놓쳤던 정보들이 참 많았으며 그만큼 영양이 풍부한 강의였음을 깊이 알 수 있었습니다. 주변에 생각보다 잠을 자던 참가자들이 많았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 또한 잠이 오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5시간정도 자고 출발한 탓도 있었고, 점심도 먹은 직후였기 때문에 피곤한 부분은 분명히 있었지만 앞에서 김송병 교수님께서 진실성 있게 열정적으로 깊은 내용을 다루며 강의를 하시는 모습이 제게도 느껴졌기 때문에 덕분에 졸음을 떨쳐 버릴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번 열정적으로 강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교수님께서 얼마나 대경대학교에 자부심을 가지시는지, 그리고 학생들이 진심으로 좋은 결과를 이루기를 얼마나 바라시는지에 대한 진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 또한 꼭 좋은 결과를 이루겠습니다.

 - 교수님, 선배님들과의 간담회
 드디어 교수님과 선배님들과의 간담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무려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다양한 파트의 선배님들께 질문을 하며 궁금한 점들을 알아볼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각 파트별 진로 체험마다 한번도 빠짐없이 질문을 드렸었는데도 불구하고 궁금한 점들이 차고 넘쳤습니다. 면접이나 파트별 특징들 부터 시작해서 사소한 것 하나하나 까지 질문을 드렸고 선배님들은 제 질문에 하나하나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정말 많은 인원들의 질문들을 답변해 주시느라 목이 아프셨을 텐데, 그럼에도 최대한 많은 것들을 얻어가게끔 노력해주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배웠던 과목들 중에 어떤 것이 제일 어려웠는지, 동아리는 어떤 것이 있는지, 장학금 관련 된 정보들과, 학교에서 딸 수 있는 자격증은 어떤 것이 있는지, 종강이 되어도 학교에 남게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야생파트에서 지내는 동물들의 성격이나 특징은 무엇인지, 팀장이나 부팀장을 하게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되며 어떤 혜택이 있는지, 면접을 보기 전 어떤 노력들이 도움이 될 지, 행동풍부화 물품들은 어떻게 만드는지, 기숙사나 자취 중 어느 것이 도움이 될지 등등 정말 많은 질문을 드렸습니다. 이 정도 질문만 해도 제 메모장에 절반도 차지 않았을 정도로 많은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특히 하계 진로 체험 캠프를 마치고 야생파트 선배님께서 꼭 합격 했으면 좋겠다, 오면 술이라도 한 잔 사주겠다고 해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말 뿐이라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면접 준비를 더 잘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선배님들이 귀여운 동물들 만큼이나 사람들도 잘 챙기는 분들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 모의 면접 후기
 저는 동물보건과 학과장님이신 전혜영 교수님께 모의 면접을 보았습니다.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두 명이서 들어가 교수님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본가가 어디인지, 거리가 멀어도 상관이 없는지, 대경대를 알게 된 경로와 사육사를 결심하게 된 동기 등등 짧은 시간 안에 최대한 말씀을 드렸습니다. 정말 잘 경청해 주셨습니다. 추가적인 질문으로 하계캠프에 참가하지 못할 까 봐 대구 펫쇼에도 참가한 적이 있는데 이런 부분들도 얘기드리면 많은 도움이 될지 여쭤보았는데 정말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마음이 한결 편안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저와 나눈 대화들 중 핵심 내용을 원서에 적어주셨고, 마지막으로 이름표 목걸이를 든 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주셨습니다. 나중에 학교에서 연락을 줄 때 헷갈리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더 대화를 나누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대경대를 가고 싶은 제 마음이 전해졌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질문에는 후회없이 진솔하게 답변했기 때문에 후련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꼭 긍정적인 인상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마무리 및 감사와 앞으로의 행보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것 하나 아쉽지 않았던 캠프였습니다. 오히려 대경대학교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스스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을 정도로 자기효능감 또한 느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내가 이런 노력들을 했었구나, 나는 이런 가치관을 중요하게 생각하는구나 하며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궁금한 것들을 질문하면 질문할 수록 스스로가 뿌듯하고 후회없었으며 선배님과 교수님들께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 대한 많은 정보를 진심으로 합격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열정적으로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대경대학교를 목표로 하는 저와 같은 입장인 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누군가는 고작 하루 캠프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저에게는 인격적으로 성장할 수 있던 가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감정을 잃지 않겠습니다. 이 감정 그대로 면접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학교에서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워 꼭 사육사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동물들과 함께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언제나 스스로를 점검하며 부족한 부분들을 메꿔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하계 진로 체험 캠프를 참여하며 느낀 점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늦게 후기를 올리게 된 점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계 진로 체험 캠프를 참가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리며, 저희들을 위해 열심히 준비해주신 교수님들과 선배님들께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하계 진로 체험 캠프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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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과님의 댓글

동조과 작성일

석주 학생 반갑습니다.
정말 대단한 열정이 후기에서 느껴지네요.  펫쇼에도 와서 선배들도 만나고... 캠프도 참가하고... 또한 여러 대학의 학과도 살펴보고...    석주학생의 그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이 있으면 아래 교수님께 전화나 문자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상담교수 연락처 : 동물사육복지과 교수 김송병 010-8003-6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