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첫 시작...2023하계진로체험캠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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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가인 작성일2023-07-25 20:19 조회537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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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 2023하계진로체험캠프에 참가한 조가인이라고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별나게 동물을 사랑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늘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인 사육사를 꿈꾸게 되었고 사육사가 되기에 좋은 학교라는 대경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여러 활동을 하고 사건들을 접하며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체화되어 반려견 훈련사라는 직업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대경대학교는 사육사뿐만 아닌 훈련사가 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대경대학교에 늘 관심을 두고 있었고 고3이 되면 꼭 진로캠프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고3이 되어 대경대 캠프에 신청을 하게 되었을 때 저는 너무 떨리는 마음이었습니다. 기대와 설렘의 이유에서도 떨렸지만 조금 늦게 신청을 하여 못 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참가 대상자로 확정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난 뒤부터는 기쁜 마음으로 모의 면접을 본다는 말에 면접 준비를 하며 캠프를 기다렸습니다.
캠프 당일, 저는 부끄럽지만 길치라 가족들과 함께 차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생증과 필기도구 등을 준비하고, 저는 향수를 좋아하여 외출시에 종종 뿌리곤 하는데 오늘은 동물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니 피해가 갈 것을 고려해 뿌리지 않고 출발하였습니다. 6시 40분쯤 출발하여 아침은 먹지 못하였지만 기다리던 캠프에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기운이 나는듯했습니다. 면접 답변 준비를 해둔 것을 보며 이동하니 생각보다 빨리 대경대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선배님들이 곳곳에 계신 것을 보고 그때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모이기로 한 장소에 늦지 않게 도착을 하였고 그곳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수님도 유쾌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덕분에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듯 하였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작성한 후 F조에 배정받아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가게 된 곳은 파곤사 파트였습니다. 그곳에서 이구아나, 도마뱀, 뱀 등을 만나볼 수 있었고 만져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지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파트라 다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선배님들께서 "이 파트 생각하고 있는 사람 있어요?", "만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시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파충류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했는데 터치도 해보고 계속 보다 보니 순하고 귀엽게 느껴져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가게 된 곳은 동물보건과 실습실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양이 신체 구조 모형과 여러 장비 그리고 강아지들이 보였습니다. 교수님의 짧은 말씀 뒤 강아지의 귀와 눈을 체크하는 기구에 대해 배우게 되었는데 시작하기에 앞서 선배님께서 "강아지가 불편해하면 굳이 억지로 하지는 않을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걸 원했고 강아지를 생각하는 선배님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강아지 귀 구조, 고양이의 신체 구조 등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되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가게 된 곳은 야생 파트였습니다. 일본원숭이, 라쿤 등의 동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처음 설명 시간 때 선배님께서 원숭이를 볼 때 두 발자국 떨어져서 눈이 아닌 몸을 봐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덕분에 원숭이를 배려하며 볼 수 있었고 '이곳 대경대학교 선배님들은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대경대학교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행동풍부화도 잘 되어있었고 준비된 과일들을 맛있게 먹고 있는 동물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네 번째로 가게 된 곳은 조류 파트였습니다. 저는 첫 줄에 앉아서 1층부터 소개받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알록달록하고 큰 새 한 마리와 작은 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선배님이 소개하실 때 새가 선배님의 이름표를 뜯어 웃음을 주기도 하고 새를 팔에 올려보는 시간에 그 새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다들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층에서 큰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와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설명을 마저 듣고 있었고 마침 시간이 다 되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새가 큰소리를 내도 놀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새가 배울 수도 있으니 욕설은 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마치시곤 문을 여셨습니다. 여러 종, 많은 수의 새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예쁜 새들을 보고 있던 때 갑자기 정말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새의 울음소리였는데 1층에서 들었을 때보다 더욱 큰 소리였습니다. 사실 안 놀랐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놀람으로 인해 새가 놀랄까봐 참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새는 사람의 혀와 비슷한 구조를 가져 사람의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새가 사람의 말을 하니 무척 신기했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가게 된 곳은 야외 파트였습니다. 야외 파트는 제가 이곳에 온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가 되었던 곳인데 홈페이지로만 보던 강아지들을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더 크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박수를 치는 시간이 있었는데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면 놀랄 것 같아서 크게 박수를 치지는 못하였지만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큰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어질리티 경기 등 강아지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장애물을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좀 타임이기도 했고 날씨도 더워서 강아지가 힘들어 잘 못 넘어도 박수를 쳐달라는 말씀에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강아지를 응원했습니다. 강아지들이 어질리티장에서 나오게 하여 만져볼 수 있게끔 해주셨는데 저는 간식을 주는 경험을 해보았고 잠깐이었지만 강아지와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옆에서는 교수님이 반려견과 교감하며 놀고 계셨는데 반려견도 너무 착하고 말도 잘 따르고 행복해 보였고, 교수님도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희망하는 파트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소동물 파트에 갔습니다. 이곳에는 슬로우로리스, 미어캣, 사향고양이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둘러보다 보니 이곳이 학교인지 동물원인지 구별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진짜 동물원이 아니다 보니 조금은 협소한 공간과 낯선 사람들 때문인지 정형행동을 보이는 동물도 조금 있었습니다. 실제 동물원에서도 정형행동을 보이는 동물들도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해 행동풍부화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도 곳곳의 행동풍부화도 되어 있는 등 노력이 보였습니다. 전에 홈페이지에서 '행동풍부화 제작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여기 있는 구조물들도 선배님께서 제작하신 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각자 동물들을 보러 다니는 시간에 작은 수첩에 필기를 하며 설명을 들으시던 분이 계셨는데 만약 내가 대경대학교에 붙지 못하더라도 저런 동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신 분만이 이 학교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갖고 김송병 교수님의 특강을 들으러 갔습니다. 면접 팁과 대경대학교만의 차별점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셨니다. 저는 준비해온 노트와 필기도구를 꺼내 필기를 하면서 들었고 옆에 오신 분은 동영상을 찍으며 들으셨습니다. 반면에 잠을 자신 분들도 계셨는지 교수님께서 속상해하시며 옆에 사람들이 깨워달라고 하신 기억이 납니다. 저 역시도 속상했고 유익한 강의를 놓치신 분들이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강의였고 오늘 이곳에 온 것이 이 강의 하나만으로도 전혀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엔 선배님들과의 간담회 시간이 있었습니다. 책상 위엔 교수님이 준비해 주셨다는 과자와 음료수가 놓여있었습니다. 선배님들이 계신 테이블에 자유롭게 착석한 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는데 긴장도 되고 저는 낯가림이 좀 심한 편이라 질문을 하기 힘들었지만 선배님들이 긴장도 풀어주시고 질문을 유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하나 감사했던 기억은 제가 야외 파트를 희망한다는 말을 듣고 야외 파트 팀장님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모든 선배님들이 너무 친절하고 정성껏 답변을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과 모의 면접 시간이 되어 이름이 불리고 선배님의 안내를 받아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안내해 주신 선배님과 간단한 대화도 나눴는데 조류 파트에 계신 분이라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납니다. 너무 친절하셨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 담당 개체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듣는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긴장이 풀린 상태로 면접실에 들어가 전혜영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좀 뒷 시간에 봐서 빠르게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면접을 보며 느낀 점은 "내가 굳이 무겁게 면접 준비를 해오지 않아도 되었겠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수님도 따뜻하게 웃어주시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듯 물어봐 주셨고 그 덕에 떨림이 덜하였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수료증과 작은 선물, 비가 올 수도 있어 준비해 주신 우비를 받고 집으로 향하였는데 집으로 가는 내내 여운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홈페이지로만 봐오던 곳을 실제로 보고 듣고 체험하니 더욱 와닿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 불편했을 동물들도 하루 동안 너무 반갑고 고마웠고, 선배님들과 교수님들 모두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이날 하루 열심히 참여하고 들으시던 분들 모두 내년에 대경대학교에서 학교 학생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듯 이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유별나게 동물을 사랑하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자연스레 늘 동물과 함께하는 직업인 사육사를 꿈꾸게 되었고 사육사가 되기에 좋은 학교라는 대경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는 여러 활동을 하고 사건들을 접하며 많은 동물들과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직업을 갖고 싶다는 생각으로 구체화되어 반려견 훈련사라는 직업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대경대학교는 사육사뿐만 아닌 훈련사가 되기에도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에 대경대학교에 늘 관심을 두고 있었고 고3이 되면 꼭 진로캠프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느덧 고3이 되어 대경대 캠프에 신청을 하게 되었을 때 저는 너무 떨리는 마음이었습니다. 기대와 설렘의 이유에서도 떨렸지만 조금 늦게 신청을 하여 못 가게 되는 것은 아닐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참가 대상자로 확정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난 뒤부터는 기쁜 마음으로 모의 면접을 본다는 말에 면접 준비를 하며 캠프를 기다렸습니다.
캠프 당일, 저는 부끄럽지만 길치라 가족들과 함께 차로 이동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생증과 필기도구 등을 준비하고, 저는 향수를 좋아하여 외출시에 종종 뿌리곤 하는데 오늘은 동물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니 피해가 갈 것을 고려해 뿌리지 않고 출발하였습니다. 6시 40분쯤 출발하여 아침은 먹지 못하였지만 기다리던 캠프에 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오히려 기운이 나는듯했습니다. 면접 답변 준비를 해둔 것을 보며 이동하니 생각보다 빨리 대경대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선배님들이 곳곳에 계신 것을 보고 그때부터 긴장이 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모이기로 한 장소에 늦지 않게 도착을 하였고 그곳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교수님도 유쾌하게 말씀을 해주셔서 덕분에 긴장이 조금은 풀리는 듯 하였습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작성한 후 F조에 배정받아 투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로 가게 된 곳은 파곤사 파트였습니다. 그곳에서 이구아나, 도마뱀, 뱀 등을 만나볼 수 있었고 만져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지며 설명을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첫 파트라 다들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는데 선배님들께서 "이 파트 생각하고 있는 사람 있어요?", "만져보고 싶은 사람?"이라며 계속해서 말을 걸어주시고 긴장을 풀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파충류를 무서워한다고 생각했는데 터치도 해보고 계속 보다 보니 순하고 귀엽게 느껴져 신기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두 번째로 가게 된 곳은 동물보건과 실습실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고양이 신체 구조 모형과 여러 장비 그리고 강아지들이 보였습니다. 교수님의 짧은 말씀 뒤 강아지의 귀와 눈을 체크하는 기구에 대해 배우게 되었는데 시작하기에 앞서 선배님께서 "강아지가 불편해하면 굳이 억지로 하지는 않을게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그걸 원했고 강아지를 생각하는 선배님의 마음이 느껴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강아지 귀 구조, 고양이의 신체 구조 등 유익한 정보들을 많이 알게 되어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세 번째로 가게 된 곳은 야생 파트였습니다. 일본원숭이, 라쿤 등의 동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처음 설명 시간 때 선배님께서 원숭이를 볼 때 두 발자국 떨어져서 눈이 아닌 몸을 봐달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덕분에 원숭이를 배려하며 볼 수 있었고 '이곳 대경대학교 선배님들은 동물을 생각하는 마음이 기본이 되어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대경대학교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행동풍부화도 잘 되어있었고 준비된 과일들을 맛있게 먹고 있는 동물들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네 번째로 가게 된 곳은 조류 파트였습니다. 저는 첫 줄에 앉아서 1층부터 소개받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알록달록하고 큰 새 한 마리와 작은 새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선배님이 소개하실 때 새가 선배님의 이름표를 뜯어 웃음을 주기도 하고 새를 팔에 올려보는 시간에 그 새가 여자를 좋아한다는 말씀을 하셔서 다들 웃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층에서 큰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와 무슨 일인지 궁금해하며 설명을 마저 듣고 있었고 마침 시간이 다 되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선배님께서는 새가 큰소리를 내도 놀라지 않도록 주의해 주시고 새가 배울 수도 있으니 욕설은 하지 말아 달라는 말을 마치시곤 문을 여셨습니다. 여러 종, 많은 수의 새에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예쁜 새들을 보고 있던 때 갑자기 정말 큰 소리가 들렸습니다. 새의 울음소리였는데 1층에서 들었을 때보다 더욱 큰 소리였습니다. 사실 안 놀랐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놀람으로 인해 새가 놀랄까봐 참았던 기억이 납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 기억이 맞다면 새는 사람의 혀와 비슷한 구조를 가져 사람의 소리와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새가 사람의 말을 하니 무척 신기했고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가게 된 곳은 야외 파트였습니다. 야외 파트는 제가 이곳에 온 이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기대가 되었던 곳인데 홈페이지로만 보던 강아지들을 실제로 만나보니 생각보다 더 크고 건강해 보였습니다. 박수를 치는 시간이 있었는데 처음 보는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큰 소리를 내면 놀랄 것 같아서 크게 박수를 치지는 못하였지만 마음속으로는 누구보다 큰 박수를 치고 있었습니다. 어질리티 경기 등 강아지에 대한 설명이 끝나고 장애물을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좀 타임이기도 했고 날씨도 더워서 강아지가 힘들어 잘 못 넘어도 박수를 쳐달라는 말씀에 강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강아지를 응원했습니다. 강아지들이 어질리티장에서 나오게 하여 만져볼 수 있게끔 해주셨는데 저는 간식을 주는 경험을 해보았고 잠깐이었지만 강아지와 만날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옆에서는 교수님이 반려견과 교감하며 놀고 계셨는데 반려견도 너무 착하고 말도 잘 따르고 행복해 보였고, 교수님도 친근하게 말을 걸어주셔서 감사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희망하는 파트여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소동물 파트에 갔습니다. 이곳에는 슬로우로리스, 미어캣, 사향고양이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둘러보다 보니 이곳이 학교인지 동물원인지 구별이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진짜 동물원이 아니다 보니 조금은 협소한 공간과 낯선 사람들 때문인지 정형행동을 보이는 동물도 조금 있었습니다. 실제 동물원에서도 정형행동을 보이는 동물들도 있고 이를 줄이기 위해 행동풍부화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도 곳곳의 행동풍부화도 되어 있는 등 노력이 보였습니다. 전에 홈페이지에서 '행동풍부화 제작 모습'이라는 제목의 글을 본 적이 있는데 여기 있는 구조물들도 선배님께서 제작하신 걸까라는 생각과 함께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각자 동물들을 보러 다니는 시간에 작은 수첩에 필기를 하며 설명을 들으시던 분이 계셨는데 만약 내가 대경대학교에 붙지 못하더라도 저런 동물에 대한 애정과 열정을 가지신 분만이 이 학교에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식사 시간을 갖고 김송병 교수님의 특강을 들으러 갔습니다. 면접 팁과 대경대학교만의 차별점 등에 대해 열정적으로 강의해 주셨니다. 저는 준비해온 노트와 필기도구를 꺼내 필기를 하면서 들었고 옆에 오신 분은 동영상을 찍으며 들으셨습니다. 반면에 잠을 자신 분들도 계셨는지 교수님께서 속상해하시며 옆에 사람들이 깨워달라고 하신 기억이 납니다. 저 역시도 속상했고 유익한 강의를 놓치신 분들이 안타깝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던 강의였고 오늘 이곳에 온 것이 이 강의 하나만으로도 전혀 후회되지 않았습니다.
강의를 들은 후엔 선배님들과의 간담회 시간이 있었습니다. 책상 위엔 교수님이 준비해 주셨다는 과자와 음료수가 놓여있었습니다. 선배님들이 계신 테이블에 자유롭게 착석한 후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였는데 긴장도 되고 저는 낯가림이 좀 심한 편이라 질문을 하기 힘들었지만 선배님들이 긴장도 풀어주시고 질문을 유도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하나 감사했던 기억은 제가 야외 파트를 희망한다는 말을 듣고 야외 파트 팀장님을 만날 수 있게 도와주시고 모든 선배님들이 너무 친절하고 정성껏 답변을 해주셔서 감동을 받았던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과 모의 면접 시간이 되어 이름이 불리고 선배님의 안내를 받아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안내해 주신 선배님과 간단한 대화도 나눴는데 조류 파트에 계신 분이라고 하신 것이 기억에 납니다. 너무 친절하셨고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 담당 개체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듣는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선배님 덕분에 긴장이 풀린 상태로 면접실에 들어가 전혜영 교수님과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는 좀 뒷 시간에 봐서 빠르게 진행을 하게 되었는데 면접을 보며 느낀 점은 "내가 굳이 무겁게 면접 준비를 해오지 않아도 되었겠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교수님도 따뜻하게 웃어주시며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듯 물어봐 주셨고 그 덕에 떨림이 덜하였습니다. 면접을 마치고 수료증과 작은 선물, 비가 올 수도 있어 준비해 주신 우비를 받고 집으로 향하였는데 집으로 가는 내내 여운이 가시질 않았습니다. 홈페이지로만 봐오던 곳을 실제로 보고 듣고 체험하니 더욱 와닿고 도움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에 불편했을 동물들도 하루 동안 너무 반갑고 고마웠고, 선배님들과 교수님들 모두 따뜻하게 맞아주시고 수고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전하고 싶습니다. 이날 하루 열심히 참여하고 들으시던 분들 모두 내년에 대경대학교에서 학교 학생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도움을 받았듯 이 글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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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과님의 댓글
동조과 작성일
가인 학생 반가워요^^
향수를 좋아하고 매번 사용했는데도 불구하고 동물들을 만나러 가는 날이니 피해가 갈 것을 고려해 뿌리지 않고 출발할 정도로 동물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을 후기를 통해서도 알 수가 있네요. 그리고 대경대학교가 사육사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일뿐만 아닌 훈련사가 되기에도 좋은 환경이라는 것도 알고 있어... 대경대학교 동물보건과/동물사육복지과가 어떤 학과인지를 잘 알고 있네요. 이 정도로 동물에 대한 사랑, 지식, 그리고 학과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하고 있고, 캠프를 충실히 소화했는 것으로 보여서... 충분히 합격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네요.
내년에는 캠퍼스에서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이 있으면 아래 교수님께 전화나 문자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상담교수 연락처 : 동물사육복지과 교수 김송병 010-8003-6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