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진행하였던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 하계진로캠프에 참가하였던 고3 이승원 학생입니다.

 저의 원래 진로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지난 3년간 오로지 디자인을 위해 미술에만 집중을 하였는데 19살이 되던 해에 과연 디자인이 나에게 맞는 진로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고 급히 진로를 바꾸게 되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조류, 파충류, 설치류, 양서류 같은 동물 친구들은 많이 키웠었고, 관심도 많았어서 새로운 진로를 찾을 때 동물관련 과로 찾아보다가 엄마께서 먼저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를 추천하셨고 저도 그 후로 이 과에 대해서 알게되었습니다. 다른친구들은 이학교 이과에 들어오기 위해 몇 년동안 준비를하고 진로캠프에도 매년 참여를 하고 그러던데 전 뒤늦게 준비를 하게되어 다른 친구들보다 많이 늦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진로캠프에 열정적으로 참여하기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진로캠프를하며 많은 파트들을 둘러보고 수많은 동물친구들을 직접보고 만져보기도 하였는데요. 사실 전 앵무새에 많은 관심이 있어 조류파트를 제일 기대하며 왔는데 생각보다 다른 파트들도 너무 귀여운 친구들이 많아 놀랐습니다. 특히 소동물파트에서 다람주ㅣ, 기니피그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ㅅㅐㄲ ㅣ 기니피그 친구들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사진을 여러장 찍은게 생각나고 너무 귀여웠습니다. 다람주ㅣ는 제가 어릴적 키웠던 또미가 생각났는데요, 또미가 저희집 화분을 다 파해쳐서 결국 야생으로 돌려보냈는데 다시 다람주ㅣ를 만나보니 또미가 생각나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제가 조류에도 관심이 많지만 파충류에도 관심이 많은데요, 양서,파충류 파트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을 때 비어디 드래곤 친구가 너무 신기하고 귀여워서 한참동안 빤히 쳐다보고 있었는데 한 선배분이 옆으로 다가와 꺼내서 보여드릴까요? 라고 하셔서 비어디 드래곤을 직접 만져보고 더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선배님께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ㅎㅎ 그리고 평소에 제가 너무 좋아하는 크레스티드게코! 꼬리가 잘려있었는데, 플로피 테일 증후군이나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일부러 잘랐다면 어쩔 수 없지만 꼬리가 잘리면 재생되지 않는 크레스티드게코 특성상 꼬리가 잘린 그 친구를 보고 제가 다 속상했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조류파트! 저는 특히 앵무새에 무지무지 관심이 많습니다. 수많은 앵무새 집사님들의 인스타, 유튜브가 다 팔로우 되어있고, 제 인스타 알고리즘에는 앵무새만 뜰 정도로 앵무새에 대한 관심이 넘쳐납니다. 부리가 있는것도 신기하고 날개가 달린것도 너무 신기하고 사람말을 따라할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신기합니다. 전 앵무새가 동물중에서는 사람과 제일 소통이 잘되고 교감이 잘된다고 생각합니다. 어릴적에 왕관앵무 사랑이를 키웠었는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일찍 하늘나라로 떠나보내고 하루종일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후로 초등학교 5학년이 되었던 해에 왕관앵무를 다시 데려오고 싶은 마음에 있는 돈 없는 돈 탈탈털어 앵무새 분양값, 새장값, 먹이값 아빠께 다 물어보고 10원짜리 동전까지 싹싹긁어 엄마께 앵무새를 다시 데려오겠다고 선언했다가 엄마의 극심한 반대로 실패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도 앵무새를 키우고 싶은 마음이 너무너무 크지만 엄마께서 반대가 너무 심하시고, 지금생각하면 하나의 생명을 키울려면 너무 쉽게 데려와서도 안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커서 앵무새를 키우기 위해 앵무새에 대한 공부를 좀 많이하고 앵무새 종도 찾아본다고 제 폰 메모장에는 오로지 앵무새에 관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제가 제일 관심있는 앵무새 종은 코카투입니다. 수많은 코카투 종들 중에서도 전 엄브렐라 코카투를 특히 좋아하는데요, 엄브렐라 코카투를 키우시고 있는 유튜버 태공도사님의 영상중에 유리병이 침대와 벽사이로 끼여서 집사님이 코카투 태식이에게 꺼내달라고 부탁을하는데 처음에는 부리로 꺼낼려고 하다가 잘 안꺼내지니까 몸을 돌려 한쪽다리를 쭉늘려 발을 이용해 꺼내려고 하는 모습을 보고 앵무새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다 상상이상으로 똑똑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엄브렐라 코카투는 앵무계의 ENFP라는 생각이 듭니다. 유튜브나 릴스같은 곳에 음악을 틀어주면 미친 듯이 괴성을 지르며 춤을 추는 친구들도 보면 다 엄브렐라 코카투이고, 사고를 치는 앵무새들도 거의 대부분이 엄브렐라 코카투였습니다.
 그런 엄브렐라 코카투를 보며 저와 너무 잘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경대학교에서도 엄브렐라 코카투 망고를 만나볼 수 있었는데 망고의 날개와 꼬리쪽이 노란색이어서 이름이 망고가 되었다는게 너무너무 귀여웠습니다. 코카투는 앵무새들 중에서 파우더가 많기로 유명한데 실제로 만져보니 제 손이 바로 하얘지는 것을 보고 너무 신기했습니다. 망고의 안녕하세요와 파닥거리는 날개짓이 너무나도 기억에 남습니다. 청금강, 홍금강앵무도 만나볼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조류파트는 제가 관심이 많다보니 너무 TMI가 많아진 것 같네요. ㅎㅎ
 
 여기서 다 적지는 못하였지만 모든 파트들이 제게는 너무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잘알지 못했던 종들도 더 자세히 알게되었고, 선배님들과의 만남시간에서도 몰랐던 정보들을 질문하며 알아가고 선배님들께서 자기파트에 지원하고 싶어하는 학생을 만나면 기뻐하시는 것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교수님의 특강시간이나 아쿠아리스트분의 방문시간도 너무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쉬운점은 비가너무 많이와 에버랜드 사육사님을 못만나 뵌게 아쉬웠고 제가 다른친구들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질문을 못하는 편이라 조금 더 질문을 많이 해 볼걸 이라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ㅜㅜ

 오후시간에는 밥을 먹고 식곤증이 몰려와 너무 잠이 왔지만 눈꺼풀도 꼬집어보고 안약도 넣어보고 자지않으려고 노력하며 끝까지 들었는데 면접꿀팁도 주시고 퀴즈타임으로 선물도 주시고 자지않도록 노력한 것이 빛을 발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사전면접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제가 너무 긴장하고있었는데 실제면접 꿀팁도 주시고 앵무새를 좋아한다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긴장을 풀어주신 덕분에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체험을 통해 몰랐던 동물들의 정보들에 대해서도 더 자세히 알 수 있었는데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에 합격하게 된다면 얼마나 더 깊은 지식들에 대해 알 수 있을지 기대가 되어 합격하고 싶은 욕구가 더욱더 생기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학교에 이렇게 동물들에 관한 시설과 복지시스템들이 잘 갖춰져있다는 점이 이학교에 들어오고싶다는 생각을 더 들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체험하면서 소극적으로 보였을지는 몰라도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만났던 선배님들의 후배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포기하지않고 노력하겠습니다! 진로체험캠프를위해 애 써주신 모든분들 감사드리고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