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을 더 단단히 만든 하루 – 2025 대경대학교 하계캠프 참여 동기 및 후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곽송은 작성일2025-07-22 21:19 조회38회 댓글1건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 하계캠프에 참가한 곽송은입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고2 겨울방학 무렵, 문득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열정적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을 곰곰이 떠올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친구나 가족과 어디를 가더라도 동물카페나 동물원처럼 동물과 관련된 장소를 꼭 찾아다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또 유리창에 부딪혀 다친 새를 보며 나무 옆에 조그만 돌무덤을 만들어주거나, 길에서 고양이를 구조해 친척에게 맡겼던 일 등, 자연스럽게 동물과 가까이 있었던 기억들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원래 생물 키우기가 금지였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생물 자체에 대한 관심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고, 결국 파양될 위기에 있던 도마뱀을 데려오기 위해 부모님을 여러 차례 설득해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사육사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정말 생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도마뱀을 돌보면서 먹이를 주고 건강 상태를 살피고 환경을 관리하는 과정을 겪다 보니, 동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소통하며 돌보는 ‘사육사’라는 직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깊어졌고, 점점 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뉴스나 학교 수업, 토론 시간 등을 통해 ‘동물원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동물원이 비난받는 이유는 결국 일부 시설의 미흡한 관리와 동물복지에 대한 책임 부족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 마리의 동물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존중과 배려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사육사가 되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 동물원을 방문해 실제 사육사분들께 진로 상담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를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학교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다가 하계캠프를 알게 되었고, 꼭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캠프 장소가 멀고, 부모님의 허락도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꿈을 위해 진심을 다해 설득했고, 결국 비가 많이 오는 날 가족 모두가 함께 대경대학교까지 동행해 주었습니다.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장으로 들어갔고, 부모님과 동생은 근처에서 저를 기다려주셨습니다.
이후 들어갈 때 재학생 선배님들에게 원서종이와 면접종이와 우비를 받고 안내해준 자리에서 기다리면서 작성하다가 이름표 받고 형성된 조에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저희조는 소동 - 야외- 파사- 야생 - 정글랩 - 조류 순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소동파트> 소동물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위 뒤에서 자고 있던 슬로우로리스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재학생 선배의 품에 안겨 있는 스컹크도 정말 사랑스러웠고, 그 외에도 기니피그, 사향고양이, 슈가글라이더 등 다양한 예쁘고 귀여운 동물들이 그 공간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소동물 파트에 들어가게 되면 1인당 2개체를 직접 담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더욱 설레었고,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어캣 친구들은 아쉽게도 육아 중이라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슈가글라이더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재학생 선배님께서 다가와 슈가글라이더들이 내는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직접 들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때 틈을 타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았는데, 선배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인상 깊었습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모든 공간을 꼼꼼히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야외파트>
야외 파트에서는 비가 오는 관계로 알파카 등 일부 동물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마린이, 제니, 유니 세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재학생 선배님들과 함께 마린이와 제니의 훈련 모습을 보며 그들 사이에 깊은 유대감과 신뢰가 느껴져 정말 멋진 순간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간식을 주며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가까이서 보니 이 친구들이 너무 귀여웠고 정말 뜻깊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파사 파트>
파충류·양서류·절지류 등 다양한 개체들이 있는 파사파트에서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자세한 정보를 잘 몰랐던 저는 직접 찍어 온 사진을 보여주며 질문을 드렸고, 선배님들께서 친절하게 돌보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거북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눈길이 갔고, 모니터와 테구 같은 큰 도마뱀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모니터 도마뱀은 성질이 조금 있다고 들었는데, 재학생 선배님들께서 의외로 착하고 순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또 종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큰 뱀도 만날 수 있었는데, 화려한 색깔이 인상적이었고 우파루파 등 다양한 개체들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동물이나 곤충에 대해 크게 꺼리감이 없지만, 거미에 대해서는 조금 트라우마가 있어 잘 못 보는 편인데, 이번 기회에 다시 보니 생각보다 예쁜 친구들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야생파트>
비가 오는 관계로 야생동물 파트는 실내에서 진행되었고, 재학생 선배님들께서 PPT를 통해 다양한 개체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금이와 강이의 개인기 시범도 볼 수 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멋져서 “오아…” 하고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소동물존을 둘러볼 때 라쿤과 코아티도 잠깐 볼 수 있었는데, 라쿤은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한 코아티가 구멍에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파트 이동 중에 슬쩍 본 원숭이도 너무 예쁘게 생겨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정글랩>
항상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아왔던 아이들을 실제로 만나보니,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멋있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그 아이들이 생활하는 비바리움은 정말 자연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개구리들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도 볼 수 있었는데, 나뭇가지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생김새가 신기한 다양한 개구리들도 만날 수 있었고, 정글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 용기 내어 질문을 드렸더니, 선배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류파트>
조류 파트에 들어서자 정말 예쁘고 다양한 새들이 가득해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망고라는 친구의 개인기와 청금강앵무가 보여준 멋진 퍼포먼스였습니다. 둘러보는 동안 퀘이커, 구관조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도 볼 수 있었고, 구석에는 참새처럼 작고 귀여운 새들도 있어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든 파트를 다 둘러본 후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대기한 뒤, 처음에 앉아 있었던 강의실로 다시 모여 졸업생 선배님들의 특별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도에서 근무 중이신 이소이 선배님과 거제 씨월드에서 근무 중이신 이도현 선배님께서 사육사와 아쿠아리스트가 하는 일, 그리고 그 직업에 필요한 자질 등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도현 선배님께서 벨루가 등을 담당하고 계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졸업 선배님들의 강의는 저에게 정말 특별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강의 뒤 애버랜드에서 근무중인 선배님들의 강의가 예정되어있었지만 비가 많이오는 관계로 열차가 끊기는 바람에 듣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김송병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교수님께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오히려 동물과 관련된 직업은 꾸준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할 수 있다"는 말씀이 특히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또한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만의 차별점, 다른 동물 관련 학과들과의 차이점, 그리고 면접을 잘 보기 위한 꿀팁들도 아낌없이 전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대학교들보다 대경대학교에 더 끌렸던 이유 중 하나도,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까지 다양한 종을 직접 실습하며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그런 점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고,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더욱 분명하게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저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강의가 모두 끝난 후에는 교수님과의 면접을 기다리며 재학생 선배님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막상 물어보고 싶은 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그 순간이 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생각나는 대로 용기를 내어 질문을 드렸고, 선배님들께서 정말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처음에 다 쓰지 못했던 면접용 소개서를 작성하고 있을 때도, 선배님들이 중간중간 다가와 말을 편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자연스럽게 질문을 유도해 주셨습니다. 대기 공간의 분위기도 조용하고 부담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각자 담당하는 동물 친구들을 자랑하면서 즐겁게 달궈주셔서 긴장이 한결 풀렸습니다.그 공간에서 새로 알게 된 친구들이 먼저 면접을 보고 와서 "생각보다 간단하고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해주어 긴장을 좀 덜 수 있었고, 막상 대기하는데 보니깐 1:1이 아니라 2:1 면접이라는 걸 알게 되어 순간 다시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 앞에서도 재학생 선배님들이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시고 본인의 면접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게 나에게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 들어갔을 땐, 교수님들께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간단한 대화를 먼저 나누시고 질문을 이어가 주셔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물론 준비했던 말들을 완벽하게 다 하진 못했지만, 교수님들의 반응이 따뜻하고 긍정적이셔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부모님과 주변에서 반대가 조금 있다고 말씀드렸을 때, 김송병 교수님께서 "정말 오고 싶다면 부모님을 꼭 설득해보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이번 캠프에서 저는 인생 처음으로 면접이라는 것을 경험했고,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엔 수료증을 받고, 날씨가 좋아져서 다시 야생파트 금강이를 만나고 동물원을 한 번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해당 파트가 작업 중이라 40분 뒤에 오라고 하셔서… 가족들이 대기 중이었던 터라 아쉽게도 다시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하루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우고, 확신을 다지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등학교에 진학한 이후에도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었지만, 고2 겨울방학 무렵, 문득 ‘내가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고 열정적일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 질문을 곰곰이 떠올리다 보니, 어릴 때부터 친구나 가족과 어디를 가더라도 동물카페나 동물원처럼 동물과 관련된 장소를 꼭 찾아다녔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또 유리창에 부딪혀 다친 새를 보며 나무 옆에 조그만 돌무덤을 만들어주거나, 길에서 고양이를 구조해 친척에게 맡겼던 일 등, 자연스럽게 동물과 가까이 있었던 기억들도 함께 떠올랐습니다. 사실 저희 집은 원래 생물 키우기가 금지였지만, 저는 어릴 때부터 생물 자체에 대한 관심과 키우고 싶은 마음이 컸고, 결국 파양될 위기에 있던 도마뱀을 데려오기 위해 부모님을 여러 차례 설득해 허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때는 단순히 ‘사육사가 되고 싶다’기보다는 정말 생물을 키워보고 싶다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하지만 그 도마뱀을 돌보면서 먹이를 주고 건강 상태를 살피고 환경을 관리하는 과정을 겪다 보니, 동물과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소통하며 돌보는 ‘사육사’라는 직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깊어졌고, 점점 꿈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특히 뉴스나 학교 수업, 토론 시간 등을 통해 ‘동물원 폐지’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동물원이 비난받는 이유는 결국 일부 시설의 미흡한 관리와 동물복지에 대한 책임 부족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한 마리의 동물이라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인간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존중과 배려의 공간을 만들 수 있는 사육사가 되고 싶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여러 동물원을 방문해 실제 사육사분들께 진로 상담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를 추천받게 되었습니다. 이후 학교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보다가 하계캠프를 알게 되었고, 꼭 참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캠프 장소가 멀고, 부모님의 허락도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꿈을 위해 진심을 다해 설득했고, 결국 비가 많이 오는 날 가족 모두가 함께 대경대학교까지 동행해 주었습니다.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캠프장으로 들어갔고, 부모님과 동생은 근처에서 저를 기다려주셨습니다.
이후 들어갈 때 재학생 선배님들에게 원서종이와 면접종이와 우비를 받고 안내해준 자리에서 기다리면서 작성하다가 이름표 받고 형성된 조에 따라서 움직였습니다. 저희조는 소동 - 야외- 파사- 야생 - 정글랩 - 조류 순으로 돌아보았습니다.
<소동파트> 소동물원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바위 뒤에서 자고 있던 슬로우로리스 친구들의 모습이 너무 귀여워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재학생 선배의 품에 안겨 있는 스컹크도 정말 사랑스러웠고, 그 외에도 기니피그, 사향고양이, 슈가글라이더 등 다양한 예쁘고 귀여운 동물들이 그 공간을 함께하고 있었습니다.소동물 파트에 들어가게 되면 1인당 2개체를 직접 담당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더욱 설레었고,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미어캣 친구들은 아쉽게도 육아 중이라 만나지 못했지만, 그래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슈가글라이더들이 옹기종기 모여 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는데, 재학생 선배님께서 다가와 슈가글라이더들이 내는 그르릉거리는 소리를 직접 들려주시기도 했습니다. 그때 틈을 타 궁금했던 점을 여쭤보았는데, 선배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고, 인상 깊었습니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어 모든 공간을 꼼꼼히 둘러보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야외파트>
야외 파트에서는 비가 오는 관계로 알파카 등 일부 동물들을 직접 만나지 못했지만, 마린이, 제니, 유니 세 친구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재학생 선배님들과 함께 마린이와 제니의 훈련 모습을 보며 그들 사이에 깊은 유대감과 신뢰가 느껴져 정말 멋진 순간들을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간식을 주며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 가까이서 보니 이 친구들이 너무 귀여웠고 정말 뜻깊고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파사 파트>
파충류·양서류·절지류 등 다양한 개체들이 있는 파사파트에서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집에서 키우는 개체의 상태가 좋지 않아, 자세한 정보를 잘 몰랐던 저는 직접 찍어 온 사진을 보여주며 질문을 드렸고, 선배님들께서 친절하게 돌보는 방법을 알려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후에는 거북이들이 너무 귀여워서 눈길이 갔고, 모니터와 테구 같은 큰 도마뱀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모니터 도마뱀은 성질이 조금 있다고 들었는데, 재학생 선배님들께서 의외로 착하고 순하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또 종은 기억나지 않지만 아주 큰 뱀도 만날 수 있었는데, 화려한 색깔이 인상적이었고 우파루파 등 다양한 개체들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실 저는 동물이나 곤충에 대해 크게 꺼리감이 없지만, 거미에 대해서는 조금 트라우마가 있어 잘 못 보는 편인데, 이번 기회에 다시 보니 생각보다 예쁜 친구들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야생파트>
비가 오는 관계로 야생동물 파트는 실내에서 진행되었고, 재학생 선배님들께서 PPT를 통해 다양한 개체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마지막에는 금이와 강이의 개인기 시범도 볼 수 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멋져서 “오아…” 하고 감탄이 나올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소동물존을 둘러볼 때 라쿤과 코아티도 잠깐 볼 수 있었는데, 라쿤은 자세히 보지 못했지만 한 코아티가 구멍에 코를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기억에 남았습니다. 파트 이동 중에 슬쩍 본 원숭이도 너무 예쁘게 생겨서 한참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정글랩>
항상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보아왔던 아이들을 실제로 만나보니, 사진으로 보던 것보다 훨씬 멋있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습니다. 그 아이들이 생활하는 비바리움은 정말 자연의 한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해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개구리들에게 먹이를 주는 장면도 볼 수 있었는데, 나뭇가지 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엽고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생김새가 신기한 다양한 개구리들도 만날 수 있었고, 정글랩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겨 용기 내어 질문을 드렸더니, 선배님께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조류파트>
조류 파트에 들어서자 정말 예쁘고 다양한 새들이 가득해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망고라는 친구의 개인기와 청금강앵무가 보여준 멋진 퍼포먼스였습니다. 둘러보는 동안 퀘이커, 구관조 등 다양한 종류의 새들도 볼 수 있었고, 구석에는 참새처럼 작고 귀여운 새들도 있어 가까이에서 관찰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든 파트를 다 둘러본 후 점심 식사를 하고 잠시 대기한 뒤, 처음에 앉아 있었던 강의실로 다시 모여 졸업생 선배님들의 특별 강의를 들었습니다.
영도에서 근무 중이신 이소이 선배님과 거제 씨월드에서 근무 중이신 이도현 선배님께서 사육사와 아쿠아리스트가 하는 일, 그리고 그 직업에 필요한 자질 등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도현 선배님께서 벨루가 등을 담당하고 계시다는 이야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졸업 선배님들의 강의는 저에게 정말 특별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그 강의 뒤 애버랜드에서 근무중인 선배님들의 강의가 예정되어있었지만 비가 많이오는 관계로 열차가 끊기는 바람에 듣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김송병 교수님의 강의가 이어졌습니다. 교수님께서는 AI 기술의 발전으로 많은 직업이 사라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오히려 동물과 관련된 직업은 꾸준히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좋아하는 일을 해야 오래할 수 있다"는 말씀이 특히 마음에 깊이 와닿았습니다.또한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만의 차별점, 다른 동물 관련 학과들과의 차이점, 그리고 면접을 잘 보기 위한 꿀팁들도 아낌없이 전해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대학교들보다 대경대학교에 더 끌렸던 이유 중 하나도, 반려동물부터 야생동물까지 다양한 종을 직접 실습하며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 그런 점들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되었고,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더욱 분명하게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교수님의 한 말씀 한 말씀이 저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느낍니다.
강의가 모두 끝난 후에는 교수님과의 면접을 기다리며 재학생 선배님들과 간담회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막상 물어보고 싶은 건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그 순간이 되니 기억이 잘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생각나는 대로 용기를 내어 질문을 드렸고, 선배님들께서 정말 친절하게 답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처음에 다 쓰지 못했던 면접용 소개서를 작성하고 있을 때도, 선배님들이 중간중간 다가와 말을 편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자연스럽게 질문을 유도해 주셨습니다. 대기 공간의 분위기도 조용하고 부담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각자 담당하는 동물 친구들을 자랑하면서 즐겁게 달궈주셔서 긴장이 한결 풀렸습니다.그 공간에서 새로 알게 된 친구들이 먼저 면접을 보고 와서 "생각보다 간단하고 분위기가 좋다"라고 말해주어 긴장을 좀 덜 수 있었고, 막상 대기하는데 보니깐 1:1이 아니라 2:1 면접이라는 걸 알게 되어 순간 다시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 앞에서도 재학생 선배님들이 다정하게 말을 걸어주시고 본인의 면접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는데 그게 나에게는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면접장에 들어갔을 땐, 교수님들께서 긴장을 풀 수 있도록 간단한 대화를 먼저 나누시고 질문을 이어가 주셔서 마음이 조금 놓였습니다. 물론 준비했던 말들을 완벽하게 다 하진 못했지만, 교수님들의 반응이 따뜻하고 긍정적이셔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특히 제가 부모님과 주변에서 반대가 조금 있다고 말씀드렸을 때, 김송병 교수님께서 "정말 오고 싶다면 부모님을 꼭 설득해보라"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셔서 힘이 났습니다.이번 캠프에서 저는 인생 처음으로 면접이라는 것을 경험했고,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엔 수료증을 받고, 날씨가 좋아져서 다시 야생파트 금강이를 만나고 동물원을 한 번 더 둘러보고 싶었지만, 해당 파트가 작업 중이라 40분 뒤에 오라고 하셔서… 가족들이 대기 중이었던 터라 아쉽게도 다시 보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하루 동안 정말 많은 걸 배우고, 확신을 다지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동물보건과 #동물보건과 #동물 #동물원 #동물병원 #동물원사육사 #동물보건사 #애견미용사 #반려견훈련사 #아쿠아리스트 #야생동물 #반려동물 #동물보호 #동물구조
댓글목록
동조과님의 댓글
동조과 작성일
곽송은 학생 반가워요^^
후기 너무 잘 작성했네요.
후기를 읽어보니 송은 학생이 참 따뜻한 학생이라는 걸 느꼈어요. 모의면접때도 느꼈지만.... 동물을 진정으로 사랑함을 알 수 있네요.
후기 제목에서도 감각이 있네요. 이 정도의 후기... 이 정도의 열정과 의지면...
어떤 대학 어느 학과라도 쉽게 합격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캠프참가와 이런 멋진 후기까지...
우리 학과에 꼭 맞는 학생인 것 같아요. 너무 좋네요.
내년에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이 있으면 아래 교수님께 전화나 문자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상담교수 연락처 : 동물사육복지과 교수 김송병 010-8003-6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