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하계캠프에 참가했던 19살 이승은입니다:)
저는 원래 반려동물쪽으로 진학하기 위해 중학생때부터 여러 대학을 알아봤었습니다. 그런데 왜인지 확신이 생기지 않아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던 도중 우연히 멸종위기종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게 되어 멸종위기종을 보호하는 데 힘쓰고 싶다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고1 막바지에 사육사로 진로를 틀어 다시 처음부터 관련 학과와 대학을 알아보게 되었고, 우연히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와 본교에서 진행하는 하계캠프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 이건 무조건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매일 같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며 신청할 날만을 기다리다보니 하계캠프에 참가할 수 있었습니다!

기다리던 하계캠프 날, 저는 A조에 편성되어 정글랩부터 야생파트, 조류파트, 소동파트, 야외파트, 파사파트 순으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야생 파트와 파사 파트가 가장 궁금하고 관심이 많았었는데 여러 파트를 돌며 설명을 듣고 사랑스러운 동물들도 보다보니 모든 파트에 전부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비록 폭우로 인해 야생파트는 PPT로 설명해주셔서 아쉬웠지만 선배님들께서도 재밌게 소개해주시고, 다행히 모의 면접을 본 후 날이 개어서 투어를 돌 때 일본 원숭이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간담회인데요, 제가 하고 싶은 말도, 궁금한 것도 많은 데에 비해 낯을 아주 많이 가리고 말을 잘 못해서 쉽게 입을 떼지 못해 선배님들과 대화는 나누는 참가 학생분들을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다가 선배님들께서 돌아다니시며 근처에 오셨을 때 용기를 내어 겨우 궁금했던 것을 물어보며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한 번 말문이 트이니 다른 파트 선배님들께도 여러 질문을 할 수 있었고, 모든 파트의 선배님들께 다양한 질문을 하고 조언을 구하며 너무 소중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후 참가 학생분들이 어느정도 빠지자 선배님들께서 주변에 앉아서 말을 걸어주시며 더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어 너무 너무 좋았고, 모의 면접을 보기 전에도 긴장된다고 하니 옆에서 긴장을 풀어주시고, 걱정하지 말라며 다독여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면접을 본 후 수료증을 받고 투어를 돌기 위해 다른 분들이 면접이 끝나길 기다리고 있는데 선배님께서 투어를 도는 사람이 몇 없으니 먼저 가자고 해주셔서 정말 멋있고 예쁘신 선배님과 함께 투어를 돌며 못했던 질문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투어가 끝나고 아쉬운 마음으로 나오는데, 같이 투어를 돌아주신 선배님께서 꼭 학교에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후기를 쓰는 지금도 캠프때의 기억과 설레던 감정이 떠올라 두근두근하고 입학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기대감에 부풀어 후기를 쓰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많은 인원을 이끌어주신 선배님들과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신 교수님, 졸업생 선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내년에 꼭 본교에 입학하여 선배님들과 다시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면접 준비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