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 진로캠프에 참여하게 된 고등학교 1학년 김소율입니다!
우선 이번 진로캠프는 비가 굉장히 많이 와서 이동과 체험도 쉽지 않았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 캠프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집이 멀어서 새벽 2시 30분에 출발했는데, 충분히 그럴 만한 가치가 있는 캠프라고 느꼈습니다.

도착해서 간단히 캠프 소개를 듣고 조별로 이동했습니다. 저는 F조여서 가장 먼저 양서·파충류 파트를 체험할 수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아홀로틀이 먹이를 받아먹던 모습이에요! 아직 어려서 따로 분리해 두신 것 같았는데, 다 큰 개체와 비교해 보니 크기가 작아서 더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두 번째로 체험한 곳은 정글랩이었는데, 정글랩에서는 양서·파충류에서 봤던 사육장보다 더 크고 개체 특성에 맞게 조성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학생분들이 직접 개체 특성에 맞게 사육장 조성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그 개체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 같아서 인상 깊었습니다.
특히 뱀 사육장의 나무를 지그재그로 배치해 뱀이 몸을 감을 수 있도록 해준 것과, 다른 사육장에는 폭포를 연결해 습도를 유지해 준 것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세 번째로는 야생 파트에 대한 설명을 들으러 실내 강의실로 이동했는데, 라쿤, 코아티, 일본원숭이 개체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셨습니다. 비 때문에 아이들을 직접 보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나중에 대경대학교에 입학해서 직접 야생 파트 개체를 담당하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습니다.

네 번째로는 조류 파트를 갔는데, 올라가자마자 새들이 큰 소리로 맞이해 줘서 살짝 놀랐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 새를 좀 무서워해서 가기 전에 걱정했지만, 걱정이 무색하게 다 너무 개성 있고 예쁜 아이들이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했던 것 같아요.

다섯 번째로는 소동물 파트를 가서 다양한 동물을 만났는데,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니피그나 햄스터 같은 아이들부터 슬로로리스, 사향고양이, 스컹크처럼 일상에서는 보기 힘든 동물들까지 볼 수 있었던 게 신기했던 것 같아요. 야생 파트에서 못 봤던 코아티랑 라쿤 아이들도 볼 수 있었어요! 소동물관에는 아기 동물이 유난히 많아서 더 귀엽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는 야외 파트였는데, 실내 훈련장으로 가서 직접 강아지들이 훈련하는 것도 보고 마지막에는 교감도 할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어요. 다양한 동물 파트를 체험하고 나서 졸업생분들의 특강과 김송병 교수님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김송병 교수님의 특강이었던 것 같습니다. 면접이나 합격 방법도 그렇지만, 중간중간 교수님이 해주셨던 말씀들은 저한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마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진로캠프는 궁금했던 것들이 해결되면서 동시에 새로운 목표와 또 다른 질문이 더 생기는 곳인 것 같아요.
그만큼 더 뜻깊고 의미 있는 경험이라고 느꼈습니다.

비 오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고생해 주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고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은 시간 동안 대경대에서 보냈던 시간이 추억으로 그치지 않고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