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에 가기 위한 열정&2025 하계진로캠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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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유진 작성일2025-07-20 21:07 조회10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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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 대경대학교 하계진로 캠프에 참가한 허유진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동물을 정말 좋아했기에 햄스터, 기니피그, 팬더마우스 등을 키우며, 자연스럽게 초등학생 때부터 꿈이 사육사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물 관련 학과에 가고 싶었고, 고등학교 1학년 새학기 초반에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를 알게되었습니다.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는 다른 대학의 다른 동물 관련 학과들과 다르게, 다양하고 많은 종의 동물들이 살고 있고, 1인 1개체를 맡을 수 있어 실제 동물원에서 근무하는 것처럼 실습이 가능했기에, 나중에 제가 사육사가 되었을 때도 능숙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고1때부터 제가 가고 싶은 대학은 대경대학교가 되었고, 너무 가고 싶었기에, 대경대 홈페이지에 자주 들어와 동물사육복지과의 학과활동, 입학상담 게시판 글 등을 생각날 때마다 꾸준히 보았습니다. 그리고 대경대 동물사육복지과 면접 예상 질문지가 나올 때마다 질문들을 노트에 적어두고 답변을 생각하기도 했고, 에버랜드 주토피아 등에 가서, 동물들과 동물들 사육 환경, 사육사 분들을 관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대경대학교에 가기 위한 제 열정을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동물 관련 위탁을 가는 건 어떨까 생각이 들었고, 저는 애견미용, 핸들러, 펫푸드 등을 배울 수 있는 위탁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 곳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가 아닌, 동물과 관련된 공부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동물에 관심이 많았기에, 일반고에서 공부를 할 때와는 차원이 다르게 열정이 셈솟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그래서 일반고 다닐 때보다 성적도 훨씬 잘 나왔고, 애견연맹 반려견 스타일리스트 3급 자격증과 반려동물 베이커리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이걸로는 열정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개인 블로그를 만들어, 주말에 시간날 때, 파충류 박람회, 펫페어 등을 간 뒤, 블로그에 조사 내용과 후기 등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대경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하계진로캠프 사전 안내 신청을 할 수 있는 글이 보였습니다. 저는 고3이기에 이번 하계진로캠프에 꼭 참가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신청을 하였고, 나중에 사전안내 신청자에게 발송되는 문자와 링크가 왔길래, 신청을 하였습니다. 하계진로캠프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면 어쩌나 계속 걱정을 하였는데, 진로캠프 참가 대상자로 확정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정말 너무 가고 싶었기에, 너무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하계진로캠프에 가는 당일, 오전 3시3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밖이 깜깜했고, 비가 정말 많이 와, 창 밖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다가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계진로캠프에 너무 가고 싶었기에, 4시간에 걸쳐 대경대학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대경대 건물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만 봐왔기에 대경대 건물이 제 눈앞에 있다는 게 꿈같고 신기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줄을 서고, 이름을 작성한 뒤, 강의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이름표를 받고, 원서 등을 작성하였는데, 헷갈리는 부분들을 김송병 교수님께서 앞에서 알려주셔서 쉽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작성을 마친 뒤, 선배님들을 따라 진로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야생파트였습니다. 야생파트는 유일하게 PPT로 동물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일본원숭이, 코아티, 라쿤에 대해 선배님들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종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동물들 각자의 성격이 어떤지까지 알려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설명을 하시는 선배님들이, 자신이 맡은 동물의 대한 얘기도 해주셨는데, 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 또한 굉장히 많이 느껴졌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질문을 받으셔서, 일본원숭이 중에 누가 제일 순한지 궁금해져, 질문을 하였습니다. 발표를 하신 선배님들 중 한분이 일본원숭이 또치 담당자셨는데, 또치가 제일 순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ㅎㅎ 또치를 굉장히 아끼시고 좋아하시는 마음이 느껴져,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 동물들은 정말 케어를 잘 받고 애정도 많이 받고 살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조류파트를 갔습니다. 조류관에 들어가자,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선배님 어깨에 청금강 앵무새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시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니, 모란앵무, 블루퀘이커 등 다양한 앵무새들이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선배님께서, 엄브렐라 코카투 망고의 개인기들도 보여주셨습니다. 대경대 조류파투 인스타에서 봤던, 반짝반짝 개인기도 직접 봤는데, 어떻게 훈련을 시켰는지 궁금했고, 신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선배님들께 질문을 많이 하고 오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망고의 개인기를 본 후, 자유롭게 새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새들을 한 마리, 한 마리, 자세히 봤는데, 새들이 다 굉장히 예쁘고 귀여웠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사육 환경 또한 깨끗해보였습니다.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도 너무 예뻤고, 구관조마기를 관찰하고 있는데, 마기가 "안녕?" 하고 계속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소동물파트를 갔습니다. 들어가니, 선배님께서 줄무늬 스컹크 쭈야를 안고 계신 모습이 보였습니다. 굉장히 복실복실하고 부드럽게 생겨서 귀여웠습니다. 선배님께서 줄무늬 스컹크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쭈야와 호야는 스컹크지만 취선 제거 수술을 받아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셔서 신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취선 제거를 하지 않으면 어느정도로 심한 냄새가 나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선배님들께서 사향고양이, 프레리독, 기니피그 등등에 대해 설명도 해주셨는데, 설명을 굉장히 잘해주셔서 좋았고, 선배님들이 멋있어보였습니다. 설명을 해주시고, 자유롭게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레리독이 누워서 자는 모습, 사향 고양이가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모습, 친칠라가 졸고 있는 모습, 고슴도치가 은신처 안에서 쉬고 있는 모습, 기니피그들이 아기 기니피그들과 함께 건초를 먹고 있는 모습 등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기 기니피그가 엄청 작고 귀여웠고, 동물들이 열심히 왔다갔다거리고 멍때리는 모습 또한 귀여웠습니다. 미어캣은 아기를 낳은지 얼마 안 돼서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기들이 잘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야외파트를 보러 갔습니다. 훈련장에 가니, 리트리버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 먼저 제니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제니가 선배님을 계속 바라보며 선배님 말씀에 집중하고, 선배님을 따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가장 놀랐던 건, 제니 앞에 물건을 놔두고 선배님께서 가져가려 하시자, 제니가 짖으며 물건을 지키다가, 클리커 소리가 들리자 얌전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선배님과 제니가 많은 시간동안 함께 훈련을 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린이와 선배님의 호흡도 보았는데, 마린이 역시 굉장히 말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니, 마린이와 선배님들의 호흡을 본 후, 선배님께서 마린이를 직접 만져보고, 간식도 줄 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마린이를 만져보니, 털이 엄청 부드럽고 관리를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마린이에게 주니, 마린이가 제 손에 침을 뭍히며 맛있게 받아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 밖에도 양서ㆍ파충류파트, 정글랩을 갔는데, 양서ㆍ파충류 파트에서는 알비노레틱파이톤, 황제전갈, 팬케이크 육지거북, 레오파드 게코, 아홀로트 등등을 볼 수 있었고, 정글랩에서는 멋있는 비바리움과 보르네오 이어드 프록, 프라시나 리자드 등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 직접 뱀을 만질 수 있게 해주셨는데, 매끈해서 느낌이 좋았고, 아홀로트 실물을 처음 봤는데, 신비롭게 생겨서 멍하니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글랩의 멋있는 바바리움 안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는 파충류, 귀여운 개구리들도 인상깊었습니다.
진로체험을 마치고, 중식시간에 대경대에서 준비해주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도시락을 준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간단한 도시락이 아닌, 엄청 퀄리티 좋은 도시락을 준비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준비해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특강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특강시간이 되자, 강의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먼저,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아쿠아리스트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등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선배님들의 현장감있는 실제 경험들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에버랜드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님의 특강시간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 못 오셨다는 말씀을 들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가 굉장히 기대했던 김송병 교수님의 '동물산업의 트랜드' 특강을 들었습니다. 노트와 필기구를 꺼내, 열심히 필기를 하며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동물 관련 산업과 전문 인력의 필요성, 반려동물 시장 규모와 반려동물 산업 트랜드, 대학을 가는 이유, 타 대학 반려동물 관련 학과와의 차별성, 직업으로서 동물 관련 분야의 장점, 하계진로캠프에 온 학생들만 알 수 있는 팁들 등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특강에 너무 빠져들어 특강시간이 정말 빨리갔고, 기대했던 것보다도 정말 너무 좋고 알차고 유익한 특강이었습니다. 특강이 끝나고도 여운이 계속 남을 정도로, 살면서 들었던 특강 중 가장 의미있고 좋은 특강이었어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특강시간이 한시간이었는데, 교수님께서 한시간 넘게 특강을 해주셔서 더 많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특강시간이 끝나고 선배님들과 간담회, 모의면접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의면접 순서를 기다리며, 선배님들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선배님들께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고, 선배님들은 친절하고 자세히 잘 설명해주셨고, 직접 폰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동물을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선배님들의 다양한 경험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의 대화를 들을수록 '다들 동물을 엄청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저도 대경대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선배님들과 대화를 하다가, 모의면접 대기 순서가 되어 대기를 하러갔습니다. 대기를 하다가, 면접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저는 배성환 교수님과 면접을 봤습니다. 굉장히 떨렸지만, 교수님의 질문에 열심히 답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저를 보며, 대경대를 졸업해 지금은 서울대공원에 취직한 선배 한 명이 생각난다고 하셨고, 제게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모의면접을 통해, 저에게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좋았고, 면접 연습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조언들을 잘 세겨, 조언들을 바탕으로 면접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실제 면접 때는 면접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을 마친 후, 수료증을 수여하러 갔습니다. 이름표를 내고, 이름을 쓰고, 수료증과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수료증을 받으니, 하계진로캠프를 무사히 마쳤다는 실감이 들었고, 대학자체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수료증을 수여하고, 저는 동물원 재투어를 하러 갔습니다. 소동물파트에서, 아까는 자고 있어서 못 봤던 슬로우로리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슬로우로리스가 앉아계신 선배님들 무릎 위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 밖에 동물들도 다시 봤지만, 또 봐도 너무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이번 대경대 하계진로캠프를 통해, 제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 꼭 대경대에 입학해서 제 열정을 최대치로 불태우며 열심히 배우고, 제 최종 목표인 사육사까지 꼭 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계진로캠프에 가는 당일, 오전 3시30분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하였습니다. 밖이 깜깜했고, 비가 정말 많이 와, 창 밖이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가다가 사고가 나진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하계진로캠프에 너무 가고 싶었기에, 4시간에 걸쳐 대경대학교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대경대 건물이 보였는데, 사진으로만 봐왔기에 대경대 건물이 제 눈앞에 있다는 게 꿈같고 신기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선배님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 줄을 서고, 이름을 작성한 뒤, 강의실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자리에 앉아, 이름표를 받고, 원서 등을 작성하였는데, 헷갈리는 부분들을 김송병 교수님께서 앞에서 알려주셔서 쉽게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작성을 마친 뒤, 선배님들을 따라 진로체험을 하러 갔습니다.
가장 먼저 간 곳은 야생파트였습니다. 야생파트는 유일하게 PPT로 동물들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일본원숭이, 코아티, 라쿤에 대해 선배님들이 자세히 설명을 해주셨는데, 종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동물들 각자의 성격이 어떤지까지 알려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설명을 하시는 선배님들이, 자신이 맡은 동물의 대한 얘기도 해주셨는데, 동물에 대한 애정과 사랑 또한 굉장히 많이 느껴졌습니다. 설명이 끝나고 질문을 받으셔서, 일본원숭이 중에 누가 제일 순한지 궁금해져, 질문을 하였습니다. 발표를 하신 선배님들 중 한분이 일본원숭이 또치 담당자셨는데, 또치가 제일 순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ㅎㅎ 또치를 굉장히 아끼시고 좋아하시는 마음이 느껴져,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 동물들은 정말 케어를 잘 받고 애정도 많이 받고 살고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는 조류파트를 갔습니다. 조류관에 들어가자,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가 들렸고, 선배님 어깨에 청금강 앵무새가 올라가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선배님들께서,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시고,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니, 모란앵무, 블루퀘이커 등 다양한 앵무새들이 아주 많이 보였습니다. 선배님께서, 엄브렐라 코카투 망고의 개인기들도 보여주셨습니다. 대경대 조류파투 인스타에서 봤던, 반짝반짝 개인기도 직접 봤는데, 어떻게 훈련을 시켰는지 궁금했고, 신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선배님들께 질문을 많이 하고 오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망고의 개인기를 본 후, 자유롭게 새들을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새들을 한 마리, 한 마리, 자세히 봤는데, 새들이 다 굉장히 예쁘고 귀여웠고, 관리도 잘 되어있는 듯 했습니다. 사육 환경 또한 깨끗해보였습니다. 새들이 짹짹거리는 소리도 너무 예뻤고, 구관조마기를 관찰하고 있는데, 마기가 "안녕?" 하고 계속말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소동물파트를 갔습니다. 들어가니, 선배님께서 줄무늬 스컹크 쭈야를 안고 계신 모습이 보였습니다. 굉장히 복실복실하고 부드럽게 생겨서 귀여웠습니다. 선배님께서 줄무늬 스컹크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는데, 쭈야와 호야는 스컹크지만 취선 제거 수술을 받아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하셔서 신기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니, 취선 제거를 하지 않으면 어느정도로 심한 냄새가 나는지도 궁금해집니다. 선배님들께서 사향고양이, 프레리독, 기니피그 등등에 대해 설명도 해주셨는데, 설명을 굉장히 잘해주셔서 좋았고, 선배님들이 멋있어보였습니다. 설명을 해주시고, 자유롭게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프레리독이 누워서 자는 모습, 사향 고양이가 동그랗게 몸을 말고 자고 있는 모습, 친칠라가 졸고 있는 모습, 고슴도치가 은신처 안에서 쉬고 있는 모습, 기니피그들이 아기 기니피그들과 함께 건초를 먹고 있는 모습 등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기 기니피그가 엄청 작고 귀여웠고, 동물들이 열심히 왔다갔다거리고 멍때리는 모습 또한 귀여웠습니다. 미어캣은 아기를 낳은지 얼마 안 돼서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아기들이 잘 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야외파트를 보러 갔습니다. 훈련장에 가니, 리트리버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 먼저 제니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주셨는데, 제니가 선배님을 계속 바라보며 선배님 말씀에 집중하고, 선배님을 따르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가장 놀랐던 건, 제니 앞에 물건을 놔두고 선배님께서 가져가려 하시자, 제니가 짖으며 물건을 지키다가, 클리커 소리가 들리자 얌전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선배님과 제니가 많은 시간동안 함께 훈련을 했을 것을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린이와 선배님의 호흡도 보았는데, 마린이 역시 굉장히 말을 잘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제니, 마린이와 선배님들의 호흡을 본 후, 선배님께서 마린이를 직접 만져보고, 간식도 줄 수 있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마린이를 만져보니, 털이 엄청 부드럽고 관리를 열심히 해주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간식을 마린이에게 주니, 마린이가 제 손에 침을 뭍히며 맛있게 받아먹는 모습을 보니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 밖에도 양서ㆍ파충류파트, 정글랩을 갔는데, 양서ㆍ파충류 파트에서는 알비노레틱파이톤, 황제전갈, 팬케이크 육지거북, 레오파드 게코, 아홀로트 등등을 볼 수 있었고, 정글랩에서는 멋있는 비바리움과 보르네오 이어드 프록, 프라시나 리자드 등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께서 직접 뱀을 만질 수 있게 해주셨는데, 매끈해서 느낌이 좋았고, 아홀로트 실물을 처음 봤는데, 신비롭게 생겨서 멍하니 계속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정글랩의 멋있는 바바리움 안에서 열심히 돌아다니는 파충류, 귀여운 개구리들도 인상깊었습니다.
진로체험을 마치고, 중식시간에 대경대에서 준비해주신 도시락을 먹었습니다. 도시락을 준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생각했던 간단한 도시락이 아닌, 엄청 퀄리티 좋은 도시락을 준비해주셔서 깜짝 놀랐습니다. 준비해주신 도시락을 맛있게 먹고, 특강시간이 되기를 기다렸습니다.
특강시간이 되자, 강의실로 이동을 했습니다. 먼저, 졸업하신 선배님들의 특강을 들었습니다. 아쿠아리스트는 어떻게 되는지, 어떤 경험들을 했는지 등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선배님들의 현장감있는 실제 경험들을 직접 들을 수 있어 굉장히 좋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에버랜드에서 근무하시는 선배님의 특강시간이었는데, 비가 많이 와 못 오셨다는 말씀을 들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제가 굉장히 기대했던 김송병 교수님의 '동물산업의 트랜드' 특강을 들었습니다. 노트와 필기구를 꺼내, 열심히 필기를 하며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동물 관련 산업과 전문 인력의 필요성, 반려동물 시장 규모와 반려동물 산업 트랜드, 대학을 가는 이유, 타 대학 반려동물 관련 학과와의 차별성, 직업으로서 동물 관련 분야의 장점, 하계진로캠프에 온 학생들만 알 수 있는 팁들 등등을 말씀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의 특강에 너무 빠져들어 특강시간이 정말 빨리갔고, 기대했던 것보다도 정말 너무 좋고 알차고 유익한 특강이었습니다. 특강이 끝나고도 여운이 계속 남을 정도로, 살면서 들었던 특강 중 가장 의미있고 좋은 특강이었어서, 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그리고 원래 특강시간이 한시간이었는데, 교수님께서 한시간 넘게 특강을 해주셔서 더 많은 말씀을 들을 수 있어, 굉장히 감사했습니다.
특강시간이 끝나고 선배님들과 간담회, 모의면접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의면접 순서를 기다리며, 선배님들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선배님들께 궁금했던 것들을 질문했고, 선배님들은 친절하고 자세히 잘 설명해주셨고, 직접 폰으로 자신이 담당하는 동물을 보여주시기도 하셨습니다. 또한 선배님들의 다양한 경험담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선배님들의 대화를 들을수록 '다들 동물을 엄청 좋아하는구나.' 생각이 들었고, 저도 대경대에 꼭 가고 싶다는 생각 또한 들었습니다. 선배님들과 대화를 하다가, 모의면접 대기 순서가 되어 대기를 하러갔습니다. 대기를 하다가, 면접을 보러 들어갔습니다. 저는 배성환 교수님과 면접을 봤습니다. 굉장히 떨렸지만, 교수님의 질문에 열심히 답하였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저를 보며, 대경대를 졸업해 지금은 서울대공원에 취직한 선배 한 명이 생각난다고 하셨고, 제게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모의면접을 통해, 저에게 필요한 부분과 부족한 부분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좋았고, 면접 연습을 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조언들을 잘 세겨, 조언들을 바탕으로 면접 준비를 더 철저히 해서, 실제 면접 때는 면접을 더 잘 볼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을 마친 후, 수료증을 수여하러 갔습니다. 이름표를 내고, 이름을 쓰고, 수료증과 기념품을 받았습니다. 수료증을 받으니, 하계진로캠프를 무사히 마쳤다는 실감이 들었고, 대학자체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해졌다는 생각에 좋았습니다.
수료증을 수여하고, 저는 동물원 재투어를 하러 갔습니다. 소동물파트에서, 아까는 자고 있어서 못 봤던 슬로우로리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슬로우로리스가 앉아계신 선배님들 무릎 위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 밖에 동물들도 다시 봤지만, 또 봐도 너무 좋았고 재밌었습니다.
이번 대경대 하계진로캠프를 통해, 제 꿈에 더 가까이 다가간 것 같아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값지고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온 것 같습니다! 소중한 기회를 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내년에 꼭 대경대에 입학해서 제 열정을 최대치로 불태우며 열심히 배우고, 제 최종 목표인 사육사까지 꼭 되고 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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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조과님의 댓글
동조과 작성일
허유진 학생 반가워요^^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비가 쏟아 지는데도 불구하고
4시간이 걸려 캠프에 참가한 유진학생의 열정... 의지도 대단한데....
후기를 읽고 나니 더 더욱 대단한 열정을 가진 학생으로 여겨지네요.
후기도 너무 조리있게 잘 작성을 했네요. 이 정도의 후기면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서도 환영 받을거예요.
이번 캠프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충청도, 경상남도 지역의 학생들이 60여명이 열차가 운행 정지되어 참석을 하지 못한 안타까움도 있었지만...
유진학생과 같은 남다른 열정을 가진... 그리고 실력파들이 캠프에 참가해줘서 이번 캠프가 더 더욱 빛이 난 것이 아닌가 싶네요.
내년에 대경대학교 캠퍼스에서 유진학생의 목표를 꼭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유진 학생의 캠프 후기가 너무 좋았다는 말을 다시 한번 더 하고 싶네요. 그리고 이 정도의 열정과 실력이면 쉽게 합격할 겁니다.
면접때 봐요.~~~
더 궁금한 사항이나 질문이 있으면 아래 교수님께 전화나 문자상담을 받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상담교수 연락처 : 동물사육복지과 교수 김송병 010-8003-6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