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하계진로캠프에 참가한 황정원 입니다

 먼저 대경대학교 동물사육복지과를 알게된 경로를 말씀드립니다 저는 타 학교에 진학 후 여러 사정으로 자퇴를 해 진로문제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와중 제 적막한 삶을 조금이나마 개선해보기 위해 여러 반려동물을 보던와중 거북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입양을 했고 거북이가 집에오니 여러생각으로 가득 차있어 답답했던 제 머리속도 한결 편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거북이가 감기에 걸렸습니다 거북이에 대한 아무런 지식없이 그냥 무턱대고 입양을 했던 저는 거북이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내가 진정 동물을 사랑하고 같이 살아가고 싶다면 먼저 동물에 대한 기본적인 것들을 알아야 하지 않을까?" 그래서 저는 사육중인 거북이에 대한 기본적인 사육환경, 습성, 태어난 나라의 기후 등 여러 것들을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보니 동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육사라는 직업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고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던 저에게는 정말 천직과 다름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첫 진학에 쓴 맛을 느낀 저는 이전보다 좀 더 신중히 많은 학교를 찾아보았습니다 여러 학교들이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동물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대경대학교가 유일했습니다 사육사가 되려면 여러 동물들을 돌보고 다양한 경험들도 해봐야 하는데 가장 일차적인 동물이 없다면 과연 훌륭한 사육사가 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대경대학교를 알게되었고 이번 2022년 하계진로캠프에도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파충류와 조류, 소동물들에게 유독 더 많은 애정이 갔습니다 많은 앵무새들 크고작은 도마뱀, 이구아나, 타란튤라들 기니피그, 로리스 등 너무 귀엽고 건강해보였습니다 특히 설가타 육지거북 솜사탕은 정말 듬직하고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선배님들의 사랑과 열정이 느껴졌습니다 어느 선배님 한 분도 본인파트의 동물들을 소개하실때 소홀히 하시거나 대충하시는분이 없었고 마치 동물원의 가이드분들을 뵙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입시, 진학•졸업 후의 취업 강연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모의 면접때 교수님께서 정말 학생을 위해 진지한 상담을 해주셔서 감동이었습니다

저는 강릉에서 왔기때문에 당일 전날 도착해야 했으며 약 5~6시간이 소요되었지만 그날 겪은 노고가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라도 2023년에 진로캠프에 참가하실 분이 이 글을 읽게되신다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정말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너무 생각을 정리하지 않고 글을 적어 조금 두서없이 적은 것 같습니다 진로캠프때 고생하신 교수님들 또 후배님들 온다고 많이 준비하신 선배님들 모두 고생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