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월 10일 오후 1시에 면접을 본 조철민입니다.

지난 9월 진로체험 캠프에 이어 이번이 2번째로 학교를 방문하던 날이었습니다.
학교의 분위기는 면접을 보는 것이 아니라 축제를 하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면접 날의 대경대에는 커피차가 있고 자유분방한 학생들과 각 과의 선배님들 그리고 부모님들과 반려동물들까지 환하게 웃으며 즐기는 분위기라 저도 기분이 살짝 들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면접은 엄숙하고 조용한 분위기와 조금은 딱딱한 공기였거든요.
저처럼 모두 긴장된 마음이었겠지만 학교의 분위기가 이런 마음을 조금 풀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학교 안을 자유롭게 왔다 갔다 하는 강아지들을 보니 대경대의 꽃은 동사과 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첫 방문 때와는 또 다른 옷을 갈아입은 학교의 모습이 카멜레온 같았습니다.

너무나 원하고 있는 저의 미래를 결정하는 면접이라 너무 떨렸고 선배님들도 많이 계셔서 초반부터 긴장이 많이 되었습니다. 사전 면접지를 받고 강의실에 앉아 작성하는데도 손에 땀이 나고 손이 떨렸을 정도로 긴장이 되었습니다. 면접지를 작성하면서 동사과 홍보 영상과 브이로그를 틀어주셔서 다시 보았는데 선배님들이 동물들과 교감하고 훈련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나도 저렇게 동물들에게 꼭 필요한 사육사가 되자!’라고 다짐도 했습니다. 면접지를 작성한 후 면접 대기를 하는 동안 너무 떨리고 심장이 쿵쾅거렸는데 옆에 계신 선배님이 너무 긴장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해주셔서 조금 안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예상 면접 질문지를 계속 읽고 연습도 하며 열심히 준비를 했는데 막상 면접을 볼 때에는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고 횡설수설 버벅거리기만 해서 ‘더 잘할 수 있었는데...’하는 후회가 남았습니다. 교수님들이 분위기를 잘 풀어주신 덕분에 조금은 편한 마음으로 면접을 봤지만 꼭 합격하고 싶다는 저의 욕심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을 보고 나왔을 때 꼭 합격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과 떨어지더라도 붙을 때까지 도전하겠다는 마음이 더 확고해졌습니다.

신입생으로 당당하게 교수님들과 선배님들을 만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