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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를 엄마로 여긴 아기 고슴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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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007-08-28 12:10 조회1,1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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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지 2주도 안 돼 엄마를 잃은 아기 고슴도치 네 마리가 포근한 '새엄마'를 얻었다. 그들의 새엄마는 다름아닌 빗자루.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햄프셔 야생동물 공원에 있는 고아 고슴도치 4마리가 빗자루를 엄마로 생각한다고 보도했다.
 
이들 고슴도치는 태어난 지 겨우 2주째로 몸 길이는 10㎝ 정도로 작다. 이들의 어미 고슴도치는 새끼를 낳고 얼마 안 돼 대형 트럭에 부딪혀 세상을 떠났다. 그 때부터 아기 고슴도치들의 눈물겨운 엄마 찾기가 시작됐다.
 
엄마를 찾아 헤매다 마침내 이들은 공원 빗자루를 찾아냈다. 공원 빗자루는 강한 털로 만들어져 있고, 이 빗자루로 나뭇잎이나 꽃, 흙 등을 쓸곤 했다는 것이 공원 관계자의 말이다. 그런데 이 빗자루를 찾아낸 고슴도치들은 빗자루 털에 찰싹 달라붙어서 좀체 떨어질 줄을 몰랐다. 빗자루가 엄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현재 이들을 맡고 있는 공원 관계자 존 크룩스(41)는 "빗자루의 촉감은 아기 고슴도치에게 까슬까슬한 어미 고슴도치의 피부를 연상시키고, 마당을 쓸었던 빗자루의 냄새는 고슴도치들에게 야생을 향한 본능을 자극한다"라고 설명했다. 크룩스는 또 어린 고슴도치는 시력이 약하기 때문에 더더욱 냄새와 촉감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만족스러운 새엄마를 얻은 이들 고슴도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이들은 다 자랄 때까지 공원에서 양육되다가 이르면 올가을, 늦으면 겨울잠 이후 내년 봄에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공원 관계자는 "올해는 비가 많이 와서 고슴도치들이 먹을 민달팽이가 많다"라며 "혹시 인근 정원에서 민달팽이를 발견하면 죽이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빗자루 털에 몸을 부비며 꼭 붙어있는 고슴도치를 본 누리꾼들은 "정말 작고 귀엽다"며 이들이 무사히 자라기를 기원했다.

구민정 기자 [lychee@jesnews.co.kr ]
2007.08.28 10: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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